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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올해 꼭 받고 싶은 상은 김경남과의 베스트 커플상” [스타@스타일]

조회수 : 363 2019-06-25 14:11:39
KBS1 TV 드라마 ‘내일도 맑음’ 속 캔디를 닮은 흙수저 캐릭터 강하늬로 6개월을 살았던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MBC TV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흑발의 히메 컷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독특한 비주얼부터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성격의 캐릭터 고말숙으로 돌아온 설인아는 또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연기에 대한 욕심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설인아. 섬유유연제처럼 친근한 배우를 꿈꾸는 설인아의 내일은 언제나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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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앳스타일과 만났다.
▲ 앳스타일과 화보 촬영을 하고 나면 사진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한 상태예요. 배우는 영상이 익숙해서 사진이 때로는 어색하기도 한데 함께 호흡하며 촬영하는 재미를 점차 알아가게 돼 즐거워요.

Q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이 끝났다.
▲ 이 여운이 빨리 가셨으면 좋겠어요. 아쉬움이 정말 크거든요.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다 좋았어요. 저에게는 도전이기도 했고 ‘캐릭터 구축은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구나’를 배우게 해준 작품이에요. 시원섭섭한 마음이 커요.

Q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작품의 의미가 클 것 같다.
▲ ‘어렵고도 재밌는 것은 연기구나’를 느꼈어요. 그리고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은 아니란 것도 깨달았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팀워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고요. 모두가 즐기는 것을 느끼며 연기하니까 에너지도 치솟았죠. 대기 시간이 길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어요. 배우 분들과 앉아서 다섯 시간을 떠들기도 했고, 대기 시간이란 걸 못 느낄 정도로 다들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Q 작품에 들어가기 전과 후를 비교 했을 때 달라진 부분 있을까.
▲ ‘연기는 리액션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기에는 리액션이 중요하잖아요. 대사 뿐 아니라 반응도 연기인 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이번 기회에 더 많이 깨닫게 됐어요. 예를 들어 (김)경남 오빠가 대사를 하면 내가 어떻게 반응할까 혹은 내 대사에 상대방이 어떤 리액션을 준비했을까 기대가 되면서 나 혼자만의 연기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됐어요. 대화도 정말 많이 나눴고요. 말숙이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덕구와 다른 연기자들과의 호흡을 늘 생각하게 됐죠. 저 혼자만이 아니고 우리가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컸어요.

Q 고말숙이란 캐릭터에 욕심이 컸다고 하던데.
▲ 너무 매력 있으니까요. 머리 스타일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감독님과 맞춰 나가면서 더 욕심이 커졌어요. 제일 튀는 캐릭터잖아요. 평범하지 않아서 매력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제가 언제 또 이런 캐릭터를 해볼까 싶었고 고말숙으로 사랑 받고 싶었어요. 6개월 간 ‘내일도 맑음’에서 흙수저 강하늬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번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Q 액션신에 얽힌 비하인드를 소개하자면.
▲ 욕심이 너무 많아서 액션 감독께 대역 없이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요. 촬영 당일이 됐는데 정말 제 대역이 없더라고요. 하하. 각오는 이미 했으니까 열심히 소화하려고 노력했죠. 촬영 장면을 보니까 뿌듯했어요.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요. 앞으로 액션 신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와이어 액션도 해보고 싶고요.

Q 상대역 천덕구로 출연한 김경남과의 호흡은 어땠나.
▲ 촬영 전에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저희 두 사람이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로맨스를 보여줄 거라고 해주셔서, 알고는 있었는데 뽀뽀신이 너무 많더라고요. 하하. 서로 대본 봤냐는 말로 말문을 텄죠. 하하. 경남 오빠도 브라운관을 통한 러브신은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잘 부탁한다, 실례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두 캐릭터의 사랑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즐겁고 재밌었어요.

Q 실제로 고말숙 같은 연애 스타일인가.
▲ 연애 스타일은 정반대예요. 해바라기 같은 스타일이고 휘어잡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재밌었어요. 말숙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봤죠. 덕구가 좀 무서워하더라고요. 그래도 말숙이의 그런 단순한 모습이 귀여웠어요.

Q 촬영장의 분위기가 늘 좋았던 만큼 분위기 메이커도 있었을 것 같다.
▲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였죠. 분위기 메이커로 안 꼽히면 서운할 정도로 다들 즐거웠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김)동욱 선배님의 역할이 좀 컸던 것 같아요. 선배님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받아 주시지 않았다면 누구도 먼저 편하게 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너무나 하늘같은 선배님이고 늘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분이니까 처음엔 마냥 신기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과연 저 선배님과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모두를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감독님과 선배님의 한결같은 생각이, 모든 배우는 친해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스태프들은 글을 쓰고 연출을 하고, 연기자들이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그 호흡은 배우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그걸 가장 중요하게 여기더라고요.

Q ‘조장풍’ 촬영 현장에서 첫 인상과 실제 성격이 가장 달랐던 배우도 있었나.
▲ (차)정원 언니가 정말 달랐어요. 첫 인상은 새침하고 도도해 보이잖아요. 근데 저랑 성격이 똑같은 거예요. 정말 털털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저랑 너무 닮았다고 느꼈어요.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었어요. 하하.

Q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졌는데 예전엔 콤플렉스로 여기기도 했다고.
▲ 사람들이 싫어해서 콤플렉스였어요. 오히려 배우로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무얼까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목소리가 떠올랐거든요. 제가 내밀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연기를 하고 목소리에 대한 질타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내가 잘못 생각했나 싶었죠. 무기고 개성이라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은 싫어하는구나 싶으니 자신감도 사라지고 한없이 무너지더라고요. 확신이 있었는데 싫다는 반응을 보니 두 배로 상처를 받은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자신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허우적거리는 제 모습이 더 싫더라고요. 또 때마침 읽은 책의 내용에서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봤어요. 그걸 보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죠. 전 제 목소리를 좋아했으니까요. 그래서 꾸준히 작품에 나와 제 목소리에 익숙해지길 바랐어요. 언젠가는 제 성대모사를 하는 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
▲ 허물을 하나 벗은 것 같아요. 원래는 배우들이랑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편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이번 작품에 애정도 더 큰 것 같고요. 제 벽을 깨어준 분들이고 또 저 스스로도 진짜 나를 보여주게 한 것 같아서 뜻깊어요. 사람들을 대하는 법도 알게 됐고요. 가장 큰 부분은 무엇보다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에요. 매 작품마다 열정을 가지고 임하려고 했지만 이번 작품이 더 의미가 깊은 건 그 열정 때문에 제가 가진 벽도 무너뜨릴 수 있었단 사실 때문이에요.

Q SBS ‘백종원의 미스터리 셰프’의 레드 셰프로 출연해 승부를 펼쳤다.
▲ 요리 선생님이랑 한 달은 고생한 것 같아요. 정말 요리의 ‘요’자도 몰랐거든요. 기본기부터 다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얼굴을 가리고 요리 실력만 보여주는 거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사람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요리의 완성도만 보는 승부잖아요. 그래서 너무 즐거워 보여서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했는데, 5대0으로 패했죠. 제가 어떻게 이혜정 선생님을 이기겠어요. 하하.

Q 어느 덧 5년차 배우가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젠가.
▲ ‘내일도 맑음’으로 오래 시청자들과 호흡했고, 연기 스펙트럼도 쌓았죠. 그리고 감사하게도 신인상까지 받았어요.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특히 신인상은 평생 한번 밖에 받을 수 없잖아요. 상을 받았을 때 정말 어안이 벙벙했어요. 무대 위에서는 너무 놀라서 울음도 안 났는데 무대 뒤로 가서 펑펑 울었어요. 또 MBC ‘섹션TV 연예통신’ 덕분에 연예 부문에서도 신인상을 받았고요. 복이 정말 많은 사람이에요. 값진 선물을 받았죠. 책임감도 더 커졌고요.

Q 5년 전 배우를 꿈꿨던 막연했던 그때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5년 전을 생각하니 참 힘들었던 게 다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그때를 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오고 있잖아요. 그때의 제가 낙심하지 말길 바라요. 지금 이렇게 더 없이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제가 원한 모습이 되어 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Q어떤 장르로 또 다시 시청자를 만나고 싶은지.
▲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미디 연기가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액션 코미디를 해보고 싶어요. 해외 영화로 치면 ‘스파이’ 같은 느낌의 작품이요. 재미있으면서 액션도 있고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가진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요.

Q 올해 꼭 받고 싶은 상은.
▲ 경남 오빠와 베스트 커플상을 꼭 받고 싶어요. 소소하면서도 큰 꿈을 꿔 볼래요. 하하.

에디터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헤어 이은(RUE710 청담점) 메이크업 아라(RUE710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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