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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 우도환 채서진’ 따끈한 배우 7인

조회수 : 258 2017-10-26 09:58:46
올해 신선한 마스크에 걸맞은 훌륭한 연기력으로 될 성 싶은 ‘떡잎’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머지않은 시일 대한민국을 호령할 청춘스타들의 예고편을 본 것 같다고나 할까. 데뷔한지 1~2년 차 밖에 안된 신인이 있는가 하면 단역과 조연을 거쳐 내공을 탄탄히 다져온 낯익은 배우도 있다. 몇 달 남지 않은 2017년이 가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배우 7인을 소개한다.

▷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 등장 채서진
채서진은 한동안 배우 김옥빈의 여동생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자매는 서구적인 마스크로 인해 뭇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채서진은 2006년 김옥빈 주연의 MBC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언니의 어린 시절 회상신에 한 컷 등장하며 당시 많은 이슈를 낳았다. 데뷔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드라마 나들이에 가까웠으며 채서진 본인도 지난해 5월에 개봉한 영화 ‘초인’이 데뷔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어린 시절 대중에게 잠깐 얼굴을 비춘 채서진은 연예 기획사의 숱한 러브 콜을 뒤로하고 10대 시절을 오로지 학교생활에만 집중했고, 2~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언니와 자신을 따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명인 김고운이 아닌 채서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이 자매, 이목구비는 닮았으나 어쩐지 풍기는 분위기와 이미지가 다르다. 김옥빈이 강렬한 느낌이라면 채서진은 부드럽고 맑은 느낌이다. 보나와 함께 KBS2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첫사랑 이미지’의 정석을 보여줬다. 명랑하면서도 우아하고, 강단 있고 소신 있는 행보까지 보이는 여고생을 연기했다. 상황에 따른 밀도 높은 감정선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입체적인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채서진은 브라운관에 서기 전, 단편 및 독립 영화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내공을 다졌기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믿고 보는 한예종 출신’이라 채서진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한 줄 평 서진 씨, 계속 배우로 있어 줄래요?

▷ 이래보나 저래보나 예쁜 보나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다. 13명의 멤버들 사이에서 그간 대중들에게 익숙한 인물로는 특출난 체조 실력으로 예능 유망주로 활약한 성소와 I.O.I 출신인 유연정 둘 뿐이었지만 최근 여기에 보나라는 인물이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두 편의 드라마에 연달아 출격해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기 때문. KBS2 ‘최고의 한방’에서 악바리 아이돌 연습생으로 출연, 냉철한 사고방식을 지닌 인물을 어색함 없이 연기해 시청자들로부터 무난한 합격점을 받았다. 곧이어 KBS2 ‘란제리 소녀시대’ 여주인공을 꿰차면서 발랄한 똑단발로 변신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실제 대구 출신인 보나에게 최적의 작업 환경이었다. 하지만 방송 당시 실제 대구 사투리와는 조금 다르다며 출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평도 있었다. 이에 보나는 ‘역할을 위해 1970년대 대구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그 시대의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들이 지금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대구 토박이인 부모님께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해 출신지 의혹을 잠재웠다. 실제 본인 말투로 편하게 작업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살리기 위해 배우로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점이 엿보였다. 보나는 발랄한 하이톤으로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투박하지만 진실성 있게 풀어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보나, 이제 본격적인 연기돌 입성이다.
▶ 한 줄 평 이제는 보나 시대

▷ 신선한 신예 배우 발굴 최아라
낯선 이름, 낯선 피지컬의 여배우가 등장했다. JTBC 종영드라마 ‘청춘시대2’에 조은 역을 맡은 최아라는 178cm라는 깡총한 키와 말쑥한 쇼트커트 헤어, 말간 외모에 훈남 패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초반에는 비주얼만큼이나 낯선 캐릭터로 인해 시청자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은근한 귀여움을 드러내고 여심을 들썩이게 하는 ‘잘생쁨’을 뽐내 여성 시청자들의 예쁨을 독차지했다. 하메들 ‘깨갱’하게 만드는 시크함과 의뭉스러운 느낌은 최아라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 여배우 몇 되지 않았을 거다. 실제로 ‘청춘시대’ PD는 연기 경력 전무한 최아라와의 첫 만남에 “저기 조은이 들어온다”고 소리 질렀을 정도다. 다년간 패션모델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꽤 괜찮은 입지를 다졌지만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생으로 배우에 대한 꿈을 오랜 시간 품고 있었다. 한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고 싶지만 내 키에 맞는 남자 배우가 과연 있을까 싶다. 화면에 내가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된다”고 말한 적도 있다. 몇 해전부터 ‘모델테이너’가 대세라지만 최아라는 여자 모델 중에서도 큰 키에 속해 배우로서의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비로소 몸에 꼭 맞은 캐릭터와 키큰녀-키작남이라는 연인 관계 설정에 최적화된 배우로 낙점 받았다. 조근조근 내뱉는 말투와 멀뚱한 행동에는 쑥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 일부러 툴툴대고 무뚝뚝하게 행동하는 어린아이 같은 귀여움이 숨어있었다. 큰 표정 변화 없이 조은의 여러 감정을 미세한 표정으로 잘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았다. 최아라는 그렇게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껑충 뛰어올랐다.
▶ 한 줄 평 최아라, 첫 데뷔, 성공적

▷ 여심 싹쓸이 로맨스맨 양세종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은 대체로 버겁게 느껴지지만 요즘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10~30대 여성들이 수두룩하다. SBS ‘사랑의 온도’에서 농도 깊은 감정 선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여심 온도에 펌프질을 하고 있는 양세종 덕분이다. 부드러운 인상에 담백한 미소, 따뜻한 목소리까지 서서히 스며드는 매력으로 여성들의 연애 세포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없고, 그 흔한 개인 SNS도 없어 인간 양세종에 대해 크게 알려진 바 없지만 ‘양세종이 곧 온정선’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시청자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그의 전작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 배우가 얼마나 탁월한 재능과 유연함을 지닌 영리한 사람인지 알 것이다. 지난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도인범으로 데뷔해 열등감과 우월감으로 똘똘 뭉친 시니컬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종영 후 일주일 뒤에는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 나와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살갑고 포근한 인물을 연기했다. 단시간에 다른 캐릭터를 입어 새로운 색깔을 그려내는 잠재력 많은 괜찮은 신인 배우로 위치해 있던 중 갑작스레 OCN ‘듀얼’의 주연 배우로 등판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도 않은 배우에게 1인 다역이라는 독특한 설정까지 있는 주인공 자리는 극적인 모험이나 다름 없었지만 결국 호쾌한 승전고를 울렸다. 선악을 넘나드는 1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안정적인 연기력에는 세심하고 철저한 과정이 뒷받침돼 있었다. 양세종은 작품을 시작하면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집에서 나와 따로 방을 얻는다고 한다. 그뿐인가 ‘듀얼’ 1인 2역 더블신에서 직접 상대 대사를 미리 녹음해 와 현장에서 틀며 대화하듯 연기했고, 폭력이나 고통스러운 신을 찍기 위해서는 촬영 몇 시간 전부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인다. ‘듀얼’의 이종재 PD는 ‘양세종은 연기에 있어서 변태고 또라이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 순하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인상과는 상반되는 철두철미한 성격과 단단한 성질에서 인간 양세종의 향기가 느껴진다
▶ 한 줄 평 양세종씨, 언제 내 마음에 스며든 거죠?

▷ 이 시대의 훈남상 여회현
tvN ‘응답하라 1988’ 덕선이(혜리) 소개팅남, SBS ‘닥터스’ 최강석(김민석)의 군인 남동생, 영화 ‘덕혜옹주’ 김장한(박해일) 아역이라 말하면 ‘아! 그 배우’ 하고 단박에 선한 이미지의 여회현을 떠올릴 수 있다. 반듯하고 야무진 생김새, 맑은 미소와 안정적인 보이스에 딱 걸맞은 이질감 없는 매끄러운 연기력의 소유자다. 기억 속에 훅 파고들 만큼 강렬한 역할은 없었지만 모범생, 엄친아, 훈남 등 잔상에 잔잔하게 머무는 역할들을 주로 맡아왔다.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에 출연하며 짝사랑에 빠져 전전긍긍하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여심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 후 KBS2 ‘란제리 소녀시대’에 엄친아 손진으로 나와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정희(보나)를 들었다 놨다 했다. 소녀의 마음을 미궁 속으로 밀어 넣는 어장관리 탓에 약간의 미움을 받았지만 투박한 대구 사투리를 구사하며 외모만큼이나 다정한 멘트로 소녀 팬들 마음을 훅훅 쓸어 담았다. 최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혼자 추는 왈츠’도 주목할만하다. 취직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8년 차 커플을 연기하며 현실 연애 잔혹사를 그렸다. 연인에 대한 애틋함과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닥쳐 생겨난 시기와 질투, 그로 인해 서로 지쳐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연기했는데 학생 역을 주로 맡아왔던 그가 안정적인 성인 역할도 매끈하게 해낼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 한 줄 평 회현아, 또 보재이~

▷ 남친 짤방의 샛별 이서원
훈남 배우들이 꽃다발을 이루는 블라썸 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배우다. 모난 곳 없는 서글서글한 이목구비와 다부진 어깨 위에 자리한 조그마한 얼굴, 여기에 뜻밖의 묵직한 음색까지. 남친짤의 주인공이 지녀야 할 필수 미덕을 모두 갖추며 남친 짤방의 ‘샛별’로 떠올랐다. 2015년 JTBC ‘송곳’으로 데뷔, 다음해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수지의 남동생 노직 역을 맡아 얼굴을 널리 알렸다. 대쪽 같은 도덕군자 모습 보이며 누나 팬들 흐뭇하게 만들더니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만 세상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는 서찬영 역을 맡아 여동생 팬들 마음까지 파고들었다. 소속사 선배 송중기, 박보검의 뒤를 이어 스타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는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 스타성까지 두루 갖춘 훈남 배우의 루트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중. 최근 MBC ‘병원선’에서 까칠한 한의사 김재걸이 돼 무심한 듯 진솔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며 감정선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나이 고작 스물하나. 아직 어린 이 배우가 성질이 확연히 다른 역할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10여 가지의 각기 다른 영역의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험이 연기의 자양분이 되어 마치 자기 것인 듯 흡수되는 게 아닐까.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천동 역을 맡은 그, 충무로의 기대주로도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 줄 평 나 복잡한 상황 좋아해요. 당신 같은 남잔 더 좋아하고

▷ 독보적인 섹시미 우도환
장담컨대 우도환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백이면 백 ‘뜻밖의 덕통사고’를 당한다. 특히 지난 겨울 개봉한 영화 ‘마스터’를 본 사람들이라면 우도환이 연기한 스냅백의 존재를 모를 리 없다. 짠 내 나는 분량이었지만 구릿빛 피부에 서늘한 눈매, 옹골진 팔뚝 근육으로 관객들 안구 잠시 교란시키더니, 무심한 냉혹함으로 극중 김엄마에게 총을 겨누는 동시에 여심까지 쏴버렸다. 당시 포털사이트에 ‘스냅백이 누구냐?’, ‘김엄마 죽인 섹시한 멜빵 오빠 이름이 뭐냐?’, ‘내 마음 때리고 간 스냅백을 찾는다’ 등 우도환 찾기 공개 수배에 나선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우도환의 공식 필모그래피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단역,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조연 출연이 전부였다. 고작 세 작품에 출연한 신인이 뿜어내는 에너지치고는 너무도 뜨겁고 날카로웠다. 찬기 가득한 낮은 목소리, 자유분방하게 일그러지는 얼굴 근육이 날 것의 섹시함을 드러내는데 여기에 옅은 미소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청춘의 표상, 여심 강탈 이상형 1순위다. 올여름 OCN ‘구해줘’에서 석동철 역을 맡으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힌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여심을 더욱 후끈하게 데웠다. 우도환은 극중 굴곡진 인생사를 살아온 캐릭터의 세심한 감정 표현과 투박한 행동, 여기에 순수하고 의리 있는 속내까지 흥미롭게 드러냈다. ‘구해줘’의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 종영이 되기 전에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주인공으로 착석했다. 사실 우도환은 2011년에 데뷔한 7년 차 배우로, 단역으로 출연하며 80여 차례의 숱한 오디션을 거쳤다. 다년간 쌓아온 인내심과 맷집, 꾹꾹 눌러 담은 연기에 대한 열망 등이 비로소 빛을 발했다.
▶ 한 줄 평 우도환, 될지어다!


에디터 정수미 사진 뉴스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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