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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실제 연애스타일? 감정에 솔직한 편”

조회수 : 290 2017-10-25 12:09:08
JTBC ‘청춘시대2’의 엔딩 요정은 단연 손승원(27)이었다. 시즌 2 방송 내내 ‘쏭성민’ 커플을 응원하던 팬들은 극 마지막에서야 지원을 향한 성민의 트루 러브를 알게 된다. “지원 선배에게 고백이라도 해보라”며 쉰소리를 늘어놓는 학보사 후배에게 라꾸라꾸 침대에 누워 “네가 뭘 알아? 지금 내 심정을”이라며 절규(!)하던 성민의 진심에 팬들은 환호했고, ‘청춘시대3’를 향한 작가의 ‘빅 픽처’라며 미리부터 시즌3를 고대하고 있다. 여배우들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된 ‘청춘시대2’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은 손승원은 스무 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와 뮤지컬을 균형있게 오가고 있는 데뷔 8년 차 배우다. 걱정많고 신중한 성격의 극중 성민과는 달리 “좋아하는 여자에겐 무조건 직진”이라는 천상 남자 손승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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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촬영 어땠어요?
▲ 화보 촬영이 처음이에요. 되게 찍고 싶었거든요. 정적인 사진보다는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어요.

Q 화면에서 까만 남자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우유 빛깔이네요.
▲ 원래 타고난 피부가 하얀 편이에요. 지난해 뮤지컬 ‘그날들’에서 경호원을 맡으면서 피부 태닝을 10번 정도 받았거든요. 다시 하얘지고 있습니다.

Q ‘청춘시대2’에서 쏭성민 커플의 러브신을 갈구하는 팬들이 많았는데요. 결국 썸&쌈으로 남아 많이 아쉽더라고요.
▲ (박)은빈이랑 저랑 시즌2 들어올 때 ‘지원이랑 성민이 이번엔 뭔가 있으려나 보다’ 하고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회, 마지막 신까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어 서로 많이 아쉬워했어요.

Q 에필로그에서만 쏭성민 커플이 성사됐다고 유추할 수 있었잖아요.
▲ 대본상에는 ‘한 남자가 딸을 데리고 벨에포크로 온다’는 지문이었어요. 성민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죠. 감독님이 목소리 연기가 필요하다고 해 당시에는 성민이 딸인 줄 모르고 목소리 연기만 하러 갔어요. 마지막 회가 방송되기 전주에 저희끼리 종방연을 가졌어요. 그때 작가님께 ‘대체 지원이는 누구랑 결혼해 딸을 낳은 거냐’고 물어봤죠. ‘너야 인마. 성민이야!’라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저도 지원이도 알게 된 거예요. 극 중반 에필로그에 지원이 8년 뒤 죽는다고 나오기도 했고 또 제 목소리가 나가면 시청자들이 성민이라고 다 예상할 테니 여지를 줄 수 있는 대목이었죠. ‘아, 얘네 결혼했구나, 성민이 딸이구나, 지원이가 죽었구나’ 이렇게요.

Q 지원이는 왜 요절하는 거예요?
▲ 지원이가 어린 시절 사건을 계기로 한 번 무너져봤잖아요. 그래서 정의감에 활활 타오르는 열혈 기자가 돼요. 그런데 안 좋은 사건을 너무 깊이 파헤치다 보니 암흑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죠. 그런 과정이 함축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Q 다음 시즌에 쏭성민 커플이 이뤄지는 건 당연할 테고, 그 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 시즌2에 저를 좋아하는 여자 후배가 나왔어요. 그동안 저만 지원이를 너무 쫓아다녔으니 지원이의 질투를 유발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지원이와 성민이가 사랑싸움 같은 갈등을 일으킬만한 사건이요.

Q 지원에게 애인이 생기는 건요?
▲ 오오, 지원이에게 남자가 있으면 제 속이 터져서 안될 것 같아요. 그만 속 터지고 싶어요.

Q 속 터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 연기하는 입장에서 속 터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후반에 지원이가 많이 힘들어했잖아요. 울기도 했고요. 좋아하는 여자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무것도 못해주고 있다는 게 좀. 한 번쯤은 안아주며 위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성민이 많이 답답했어요.

Q 개인적으로 성민과는 다른 스타일인가요?
▲ 네, 저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편인데 성민이는 앞 날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죠. 실제의 저라면 맘 가는 대로 고백했을 거예요. 그런데 성민이가 걱정하고 고민하는 게 보여서 연기할 때 ‘왜 얘는 고백을 안할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제 생각에 성민이도 모태솔로인 것 같아요. 처음이고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요?

Q 송지원 같은 여사친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그 정도 거리까지는 현실적으로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주변에 여사친이 아예 없어요. 보기와 달리 ‘남자’같은 성격이라 남자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더 좋아해요. 여사친과 따로 연락하거나 자주 만나거나 한 적은 없어요.

Q 송지원처럼 음담패설을 일삼는 여자가 다가오면요?
▲ 아무리 좋아하는 여자라도 과한 농담이나 스킨십을 한다면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성민이도 당황스러웠을 뿐이지 좋아하지 않았을 거예요.

Q 어떤 여자에게 끌리나요?
▲ 극중 성민이와 비슷한 점이 있어요. 조용하고 무뚝뚝한 편이에요. 그래서 항상 밝은 에너지를 가진 여성이 좋아요. 음란마귀에 씐 것만 아니면 지원이가 딱이죠. 밝고 명랑한 사람이 좋아요(웃음).

Q 실제 연애 스타일은요?
▲ 다정다감한 편인 것 같아요. 표현도 잘 하고 챙길 것은 챙겨주죠. 연애할 때는 제 성격처럼 무뚝뚝하진 않아요. 츤데레도 아니고요. 솔직하게 다 표현하는 스타일이에요.

Q 군대 계획은요? 많은 팬들이 군대 문제로 ‘청춘시대3’ 출연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어요.
▲ 직접 언급한 적이 없는데 군대가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고요. 아직 언제 갈 지 계획된 건 없어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복무를 당당하게 마쳐야 하니 때가 되면 갑니다.

Q 그럼 ‘청춘시대 3’ 출연하는 건가요?
▲ 그것도 아직 확정된 게 없어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시즌1 할 때도 시즌 2 들어간다는 얘기가 아예 없었거든요. 갑자기 결정된 사항이라 이번에도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Q 20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죠. 손승원의 청춘시대를 돌이켜 보면요?
▲ 스무 살 때 일을 시작해서 캠퍼스의 추억 같은 게 별로 없어요. ‘청춘시대’ 촬영을 하느라 연세대 캠퍼스를 자주 갔는데, 학교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더라고요.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 모습이나 잔디밭에 둥그렇게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도 정말 부러웠고요.

Q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과 같은 소속사에 있는데요.
▲ 같은 회사라고 하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너무 든든한 분들이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까지 좋게 봐주시니깐. 하지만 생각보다 만날 기회가 많진 않아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몇 번씩 보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곤 하죠.

Q 승원 씨와 비슷한 훈남들이 많아 ‘블러썸 상’이란 말도 있어요.
▲ 얼굴을 보고 뽑으신 건 아닌데 모이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웃음). 이 회사로 온 지 4년 정도 됐거든요. 그전에는 뮤지컬로 활동만 해서 소속사 없이 혼자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블러썸 대표님께서 제 뮤지컬 공연을 보시고는 만나자고 하셔서 들어오게 됐어요.

Q 뮤지컬 팬들과 드라마 팬들의 바람이 다를 것 같은데요.
▲ 뮤지컬 팬들은 좀 불안해하더라고요. 공연을 안 하고 방송 쪽만 할까 봐. 그래서 ‘공연 언제쯤 할거냐’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가 항상 와요. 뮤지컬도 팬들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요. 스스로 얻는 것도 많고요. 반대로 방송 쪽은 아무래도 많은 대중이 보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나를 알릴 수 있죠. 이번 ‘청춘시대2’로 팬들이 많이 생긴 덕분에 차기작 뮤지컬 ‘팬레터’의 전회차가 매진됐어요. 되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서로 이런 식으로 보완해가면 좋지 않을까 해요.

Q 뮤지컬 ‘팬레터’를 준비하고 있죠.
▲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인 ‘글로벌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당선된 작품이에요. 상을 받은 계기로 작년에 쇼케이스 공연이 열렸죠. 그때도 제의가 있었는데 다른 스케줄이랑 겹쳐서 참여를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한다는 소릴 듣고, 아무리 바빠도 이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하게 됐어요.

Q ‘팬레터’는 경성시대 문인들의 이야기예요. 시대극이라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일단 배우들끼리 역사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문인 김유정과 이상 시대가 배경이거든요. 그 당시 시도 많이 찾아 보고 공부하듯이 하고 있어요. 저는 김유정 작가를 존경하는 작가 지망생으로 나와요. 아무래도 캐릭터가 김유정 선생님과 성향이 비슷할 것 같아서 김유정 작가님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어요. 어떤 성격이고 어떤 시를 좋아하셨는지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Q 관객에게 ‘팬레터’가 어떻게 다가갔으면 하나요?
▲ 누구나 존경하고 동경하는 대상이 있잖아요.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이런 사이에서요. 존경하고 동경하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그런 관계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동감 가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나도 저런 적이 있었는데’하고 옛일을 떠올리며 힐링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과거 경성시대 관련 내용도 많이 나오니 역사 공부도 될 것 같아요. 여러모로 좋은 뮤지컬이 될 것 같아요.

Q 배우 생활을 뮤지컬로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했어요. 장기자랑 때는 꼭 나갔죠. 그러다 어머니가 ‘예고에 연극 영화과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가서 네 꿈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끼가 있다고 판단하셨나 봐요. 어머니의 권유로 예고에 가게 됐고, 입학 첫날 신입생 환영 공연에서 선배들이 뮤지컬을 보여줬어요. 제가 태어나 처음 본 뮤지컬이었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노래를 하는데 춤도 추고 연기도 하니까요. 그 모습을 보고 ‘아, 난 뮤지컬 배우가 돼야겠다’고 맘을 먹었어요.

Q 내성적인 편인데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니 상반된 성격인데요?
▲ 실제로는 조용조용하고 낯도 많이 가리고 숫기도 없는데 막상 멍석을 깔아주면 잘 하는 편이에요. 무대 위에서 제가 노래를 부르든 뭘 하든 뭐라 할 사람이 없잖아요. 그렇게 행동하는 게 너무도 당연한 공간이니까요. 그래서 평소엔 조용히 있다가 무대나 촬영장같이 끼가 허용되는 공간에 가면 제 끼를 표현하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Q 가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요?
▲ 어릴 때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하니. 하지만 예고 입학식 때 뮤지컬 보고 나서 노래만 하는 것보다는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는 게 저에겐 더 좋더라고요. 뮤지컬은 놓지 않고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Q 개인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팔뚝 근육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 제 취미가 운동이에요. 운동을 좋아해요. 특히 헬스요. 원래 PT를 받았었는데 오래 하다 보니 혼자 알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혼자 웨이팅 위주로 해요. 일주일에 바쁠 때는 1~2번 정도 나가는데 쉴 때는 거의 매일매일 나가요. 운동하면서 땀 흘리니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요.

Q 쉴 때는 주로 뭐 해요?
▲ 혼자 집에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방 안에서 침대와 한 몸이 되어있어 있는 걸 좋아하죠. 침대 위에서 드라마 정주행하고 영화 다운로드하고 그래요(웃음). 얼마 전에는 KBS2 ‘쌈, 마이웨이’를 정주행해서 봤어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SBS ‘사랑의 온도’를 보고 있고요. 보다 보면 제 또래 친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Q 요리하는 거 좋아한다던데 어떤 요리에 제일 자신 있어요?
▲ 한식을 좋아해서 주로 한식을 만들어요. 실패하더라도 만드는 그 과정이 재밌어요. 각종 찌개는 다 할 줄 알아요. 찌개나 볶음 이런 거요. 탕 같은 것도 좀 만들죠.

Q 여자친구한테 해주면 좋아하겠네요.
▲ 해 준 적은 없네요.

Q 해 줘야죠. 이제 밖에서 데이트 못할 텐데.
▲ 하하. 예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시긴 하죠.


진행 정수미 인터뷰 정수미 스타일링 서하영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장경호 헤어 문진영(컬처앤네이처) 메이크업 홍현선(컬처앤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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