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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피플] 크리니크 아티스트 김상해 “토너 하나로 각질 없앨 수 있어요”

조회수 : 831 2018-02-25 12:08:48
[앳스타일 임미애 기자]

2018년은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주의보로 피부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았다. 겨울철에는 대기 수분량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탄력 개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극심한 미세먼지가 모공을 막아서 각질 관리에도 유독 신경 써야 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스킨케어 시스템을 도입한 크리니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상해 팀장을 만나 3월의 피부 관리 및 메이크업에 대한 모든 것을 물어봤다.


Q 크리니크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주된 고민거리가 궁금해요.
▲ 10대부터 70대까지 고객층이 다양해요. 누구나 예뻐지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죠.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주름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건조한 피부를 고민하세요. 아무래도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생기고 메이크업이 밀착되지 않죠.

Q 미세먼지 때문에 각질 관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았을 것 같아요.
▲ 각질을 없애고 싶다면 토너와 로션을 꼭 사용하세요. 수분크림만 많이 바르는 분들이 있는데, 토너와 로션으로 수분을 충전한 다음에 크림을 발라야 건조한 느낌을 잡을 수 있어요.

Q 토너 대신 에센스, 로션 대신 크림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인가요?
▲ 촉촉하게 수분감을 잡아주는 용으로는 대체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각질을 없애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고 싶다면 토너와 로션을 사용해야 해요.

Q 토너와 로션의 역할이 궁금해요.
▲ 세수를 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요. 이때 토너와 로션이 유수분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밸런스가 흐트러진 상태로 에센스와 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골고루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아요. 그래서 첫 단계로 토너와 로션이 필요한 거예요.

Q 스크럽은 언제 하면 좋을까요?
▲ 각질이 눈에 보일 때 스크럽을 하는 것이 좋지만 아무래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일이다 보니 매일 하면 안 돼요. 각질을 없애기 위해서 매일 할 수 있는 방법은 토너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토너로 매일 피부 결을 닦아내면 각질이 안 생겨요.

Q 피부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메이크업으로 매끄러운 피부를 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메이크업이 얇을수록 피부가 깨끗해 보여요.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면봉을 살짝 넣고, 면봉에 묻어 나오는 양으로 1차 피부 메이크업을 완성해요. 잡티 커버를 원하면 한번 더 소량을 발라요. 손보다는 브러시 혹은 메이크업 스펀지를 사용해야 펴 바르기 쉬워요.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면서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요.

Q 미스트를 사용하면 화장에 얼룩이 생기진 않나요?
▲ 모든 분들이 미스트를 쓰면 얼룩이 생길까 걱정하지만, 수채화를 생각해보세요. 물감은 그냥 쓰는 것보다 물에 섞었을 때 부드럽게 발리죠. 파운데이션도 마찬가지예요. 미스트와 같이 사용하면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바를 수 있죠. 게다가 컬러가 묽게 희석돼 본연의 피부색을 살리면서 매끄럽게 피부 결을 정돈할 수 있어요.

Q 팀장님의 메이크업 방식으로 피부 트러블 커버는 어려울 것 같아요.
▲ 본인의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잡티가 일부 커버되긴 하지만 완벽하게 가려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살짝 보이는 결점들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메이크업을 얇게 한 것 같아서 피부가 더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인지 제 메이크업 시연을 본 고객들은 ‘모이스춰 써지 페이스 스프레이’를 많이 구매하는 편이에요.

Q 매장에서 선보이는 메이크업 시연이 매출에 도움이 되나요?
▲ 그럼요. 시연을 통해서 신제품을 홍보하거나 각각의 제품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죠. 그리고 제가 ‘모이스춰 써지 페이스 스프레이’를 활용해서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시연이 끝나면 해당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요.

Q 메이크업 시연은 사전에 정해둔 모델과 진행하나요?
▲ 네. 하지만 모델을 통해서 메이크업을 보여주면 ‘모델은 피부가 좋아서 화장을 옅게 해도 예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신청을 받고 메이크업을 해주기도 해요. 대부분 모델처럼 깨끗한 피부를 연출해달라고 요청하세요.

Q 메이크업을 시연해도 결국은 피부로 연결되네요.
▲ 메이크업의 바탕이 결국은 피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피부를 매끄럽게 표현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Q 메이크업을 시연하면서 가장 뿌듯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 만큼 설명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머무는 사람 수가 달라져요. 제 설명을 많이 들어주고 저에게 뷰티 관련 질문을 주실 때 가장 뿌듯해요.

Q 시연 도중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서 당황했던 적은 없나요?
▲ 질문 때문에 당황한 적은 없지만 ‘남자가 메이크업을 하냐’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과거와 비교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요. 예전에는 워낙 남자 아티스트가 낯설었잖아요.

Q 남자 손님도 많은 편인가요?
▲ 면접이나 촬영 등 중요한 일이 있는 날에 많이 오세요.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우선은 기초 관리가 확실해야 메이크업이 깔끔하게 밀착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생각해주셔야 해요.

Q 그루밍족이 더 멋있어질 수 있는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 과거보다 뷰티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옴므 전용 메이크업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어요. 하지만 화장품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남자는 적어요. 오히려 메이크업 후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는 분들도 있죠. 그럴수록 미스트를 활용해서 파운데이션을 묽게 만드는 게 좋아요. 자연스럽게 톤을 정리할 수 있거든요.

Q 고객에게 제품 추천을 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백화점에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화장을 한 상태죠. 민낯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메이크업 스타일을 파악한 뒤 어울리는 컬러나 타입 등을 추천해요. 개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제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수정 메이크업을 직접 해주고 차이점을 바로 확인시켜드리죠.

Q 백화점에서 화장을 지우고 수정 메이크업을 받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 맞아요. 그래서 부분적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정해요. 광대 라인이 매끈하면 피부가 좋아 보이기 때문에 먼저 광대 부분의 메이크업을 수정해요. 그리고 순차적으로 이마와 턱밑을 깨끗하게 수정하죠.

Q 광대가 피부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가요?
▲ 광대를 보고 피부 메이크업 톤을 결정해요. 광대 쪽 피부가 붉으면 실제 피부보다 톤이 어둡고 베이지색이 감도는 파운데이션을 써요. 실제 피부보다 칙칙하게 표현될까 우려하는 분들이 있지만, 붉은 컬러는 피부가 어두울수록 커버가 잘 돼요. 대신 다른 부분은 실제 톤과 비슷한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돼요.

Q 파운데이션을 고르는 팁이 궁금해요.
▲ 먼저 광대 쪽 피부에 밀착이 잘 되는 파운데이션을 골라야 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피부를 쿨톤과 웜톤으로 나눠서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나눠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본인의 피부 톤보다 밝게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어떤 컬러를 사용해도 다 잘 어울릴 수 있어요. 실제로 연예인들 중에서 쿨톤 컬러에서 웜톤으로 컬러를 바꾸고 나서 더 예뻐진 분들도 있잖아요.

Q 매장에 상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이미지 관리도 중요하겠어요.
▲ 크리니크 매장은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돼 있고 저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일을 해요. 그래서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어요. 외모를 단정하게 가꾸고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Q 건조한 실내에서 피부를 장시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면 돼요. 피부 땅김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열감이 느껴지면 바로 미스트를 뿌려요. 저는 근무하면서 메이크업을 수정하지 않아요. 앞서 언급했던 ‘모이스춰 써지 페이스 스프레이’만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Q 미스트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수분이 증발해 뿌리기 전보다 속 당김이 심해지지 않나요?
▲ 워터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피부 수분 증발 현상을 일으켜서 피부가 더 건조해지지만, 보습 성분 함량이 높은 미스트는 보습에 효과적이에요. 메이크업을 한 후에는 크림을 바를 수도 없고, 건조함을 해결하기 애매하잖아요. 그때 보습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좋아요.

Q 많은 분들이 뷰티와 관련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는 무엇일까요?
▲ 첫 번째, 화장품은 화장품 전용 냉장고가 아닌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돼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 냉장고에 제품을 보관하면 성분이 파괴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단순히 시원해질 뿐이에요. 그냥 얼음을 얼굴에 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만약 화장품을 일반 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면, 냉장고 설명서에 ‘화장품 보관 가능’이라고 적혀있겠죠. 두 번째, 립스틱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파우더 혹은 컨실러를 입술에 칠하는 방법은 뷰티 화보처럼 컬러감이 정말 중요한 경우에만 권장해요. 물론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면 발색력이 더 좋아지지만, 요즘은 립스틱 자체로도 발색이 우수한 제품이 많아요.

Q 직장인을 위해 ‘3월의 데일리 메이크업’ 컬러 하나 추천해주세요.
▲ 데일리 메이크업은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중요하니까 살구빛이 감도는 블러셔를 추천합니다. 유행하는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평소처럼 립스틱을 칠한 다음에 입술 안쪽에만 바이올렛 컬러를 덧칠해주면 트렌디하면서도 데일리 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어요.

Q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 아티스트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제 이름 석자를 걸고요. 피부가 좋아 보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싶어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어요.


임미애 m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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