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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장동건과 극과극 슈트 “슈츠서 비교해 보세요” [화보&인터뷰]

조회수 : 2,307 2018-04-23 16:27:06
동그란 밤톨 머리를 하고선 배시시 웃는다. 한 시간 남짓한 박형식과의 인터뷰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한 듯한 느낌이었다. 곱다랗게 웃는 눈에는 싱그러운 생기가 찰랑였고, 심중의 이야기를 꺼낼 땐 미간을 잔뜩 움츠렸다. 언젠가 퇴폐적인 느낌의 화보를 찍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SF 판타지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반듯하고 보기 좋은 답안만을 펼쳐 보일 거라 생각했지만 박형식은 예상보다 자유롭고 유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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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보 촬영할 때 굉장히 신나 보이더라.
▲ 단비 같은 느낌이에요. 오늘 이 스케줄이 있어 드라마 촬영(4월25일 첫방송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도 쉬게 되고, 그러면서 또 리프레시도 되고요. 보통은 촬영 중에 화보를 잘 안 찍거든요. 그래서 되물어봤어요. “갑자기? 진짜? 알겠어. 할게!”라고요. 제가 화보 촬영을 좋아해요. 또 다른 작품 같아요. 대사가 없는 하나의 드라마요. 그날의 헤어나 스타일에 따라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화보는 아무래도 표현의 폭이 넓잖아요. 그래서 화보 촬영이 있을 때는 기분이 좋고 늘 설레요.

Q KBS 2TV ‘슈츠’ 촬영 중이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 제안을 받았을 때는 원작을 몰랐어요.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어렵더라고요. 법학 용어도 가득해 이런 전문적인 역할은 아직 내가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작을 한 번 보라고 해 1화를 결제했는데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5화까지 쭉 봤어요. 몰입도가 높은 매력적인 이야기더라고요. 단순히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라기보다는 그 안의 내용과 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좋았어요. 또 장동건 선배님이 하비 스펙터 역할을 한다니, 선배님 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찰떡인 거예요. 그런데 ‘내가 마이크 로스를 하는 게 어울릴까?’라는 의문은 있었어요.

Q 그 의문점은 해소됐나.
▲ 감독님과 작가님하고 함께 회의를 하며 해소해 나가고 있어요. 원작에서는 제가 맡은 배역에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밖에서는 천진난만하게 생활하지만 집에서는 마약을 하죠. 그런데 한국 정서상 그런 요소들을 보여줄 수 없어 제 캐릭터가 조금은 밋밋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한국식으로 풀어낼지 상의도 많이 하고 있고요.

Q 극중 고연우의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부분도 있을까.
▲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결국엔 캐릭터인 것 같아요. 애초에 가져갈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캐릭터의 성격이나 상황을 통해 양면성을 드러낼 예정이에요.

Q 고연우라는 인물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궁금하다.
▲ 고연우라는 캐릭터는 상대방이 누가 됐든 동등한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타입이에요. 누군가 자기를 채용했다고 해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굽신거리기보단 “왜 저를 뽑으신 거예요?”라고 시니컬하게 반응해요. 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 할 말을 다 하잖아요.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지라도요. 그런 부분들을 적용했어요. 그러면서도 선은 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선을 좀 넘어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고, 고연우라는 캐릭터가 미움받을 수 있다는 우려죠. 제가 너무 친구처럼 막 대하는 듯한 느낌을 내면 감독님이 잡아주세요. 어느 정도 선을 지켜가며 컨트롤하고 있어요.

Q 고연우와 박형식의 접점이 있던가.
▲ 저도 할 말은 하고 살아요. 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죠. 말하는 데 있어 방법과 표현이 중요하지 자기 할 말을 한다고 해 잘못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걸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만 조심하는 편이에요.

Q 대선배인 장동건과 함께 투톱이라 부담감도 있겠다.
▲ 지금도 선배님이 차에서 내려서 딱 서 계시면 너무 멋있어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하하. 처음엔 정말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선배님하고 대사를 많이 맞춰보면서 금방 친해졌어요. 선배님이 굉장히 깨어 있는 분이시고 정말 젠틀하세요. 먼저 다가와 안아주고 고생했다 말씀해주죠. 농담도 많이 하고요. 금방 친해져 지금은 호흡도 너무 좋아요. 그래서 촬영 현장이 되게 재밌어요. 지금은 형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저를 동료처럼 동등한 관계로 대해주고, 존중해주세요.

Q 감독님이 주문한 게 있을까.
▲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말자는 게 제 캐릭터의 포인트예요. 사람들은 얘기할 때 감정적으로 반응을 하잖아요. “네가 이렇게 했지?”라고 하면 내가 의심받았으니 화가 난다, 열이 받는다, 해명한다, 이런 순서대로 반응이 일어나죠. 고연우는 그렇지 않아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전 안 했는데요?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거죠?”라고 시니컬하게 반응해요. 굉장히 이성적인 친구예요. 이 과정을 거치는 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연기를 하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저는 느낌이 오는 대로, 감정대로 연기를 해왔거든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또, 감정을 빼고 연기하면 ‘시청자들이 볼 때 어떤 느낌일까? 전달이 과연 잘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주문한 대로 촬영을 하다보니 이게 우리 드라마의 색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 게 배우들의 일인데 하지 말라고 하니 어렵긴 했겠다.
▲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드러내지 않는 거라 더 어려웠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지만 이성적으로 빠르게 판단해 반응을 해야 하죠. 제가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라 이성적인 연기를 하는 게 더 어려웠고요.(하하) 지금도 감독님이 보면서 많이 잡아주고 계세요. 그래도 초반 때보다는 NG 횟수가 줄어들긴 했어요.

Q 원작에서 마이크 로스 역을 맡았던 배우가 SNS로 박형식이 맡을 캐릭터에 대해 조언도 했더라.
▲ 얇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머리를 너무 길게 기르지 말라고 했죠. 저한테 메시지를 보낸 것 자체가 되게 신기했어요.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고 언급해준 것 자체가 너무 큰 힘이 됐고 고마웠어요. 그러면서도 나만의 마이클을 보여주겠어란 욕심도 생기고요. (하하)

Q 그의 조언대로 머리가 굉장히 짧다. 아까 보니 촬영 준비하면서도 머리를 자르던데.
▲ 머리가 짧아지니까 조금만 자라도 티가 나고 더벅머리처럼 보여 2주에 한 번씩 정리해주고 있어요. 항상 손질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불편하긴 한데 고연우 캐릭터와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짧은 머리는 저한테도 도전이에요. 짧은 머리가 부담스럽거든요. 얼굴이 드러나는 게 부끄러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내 감정이나 생각들이 표출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항상 앞머리 내리고 눈을 조금씩 가렸어요. 그런데 막상 완전히 다 드러내고 나니 편안한 느낌이 있어요. 더 이상 숨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랄까. 성격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요.

Q 얼마 전 인터넷에 토스트를 먹으며 박형식을 지나쳐 가는 장동건 영상이 화제였다. 촬영 현장도 그 영상처럼 굉장히 쿨할 것 같다.
▲ 저도 그 영상 봤어요. 딱 그런 느낌이에요. 하하. 남자 배우들, 남자 스태프들이 너무 많아서 다들 쿨해요. 그러면서도 웃음이 멈추지 않죠. 남자들끼리도 농담을 굉장히 많이 주고받거든요. 말 그대로 브로맨스죠.

Q KBS2 ‘화랑’ 때도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 ‘화랑’ 때는 다 또래 배우들이라 비글들 같았죠. 정말 ‘왈왈왈’거리며 다녔어요. 다 같이 뭉쳐 다니고 한 명이 어딘가로 가면 다들 왈왈왈대며 쫓아가기 바빴죠(웃음). 그땐 차에서 쉬지도 않았어요. 다들 간이의자 가져다 놓고 모여 앉아서 깔깔거리며 수다를 엄청 떨었거든요. 감독님이 제발 좀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슈츠’ 현장은 좀 달라요. 웃음이 끊이지는 않지만 어른 남자 느낌이랄까요. 시니컬하지만 위트가 있어요.

Q 장동건과 박형식의 "슈트빨" 관전 포인트는.
▲ 저는 슈트에 스니커즈, 백팩이나 메신저 백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다녀요. 장동건 선배님은 극중 엘리트의 정석, 로펌의 정석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슈트가 가진 클래식한 매력을 잘 살려서 입으세요. 그래서 둘이 딱 한 프레임에 잡혔을 때 느낌이 달라요. 서로의 캐릭터가 확연히 느껴지죠. 그게 우리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해요.

Q 이번 드라마, 어떤 평가가 내려졌으면 하나.
▲ “재밌다”는 말이 듣고 싶어요. 그 재밌다는 말 안에는 많은 뜻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슈츠’ 원작을 보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안에는 둘의 관계뿐만 아니라 의상과 촬영장 세트, 편집 등이 포함돼 있어요.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재밌다고 느낀다면 성공이라 생각해요. 저에 대한 평가도 그 안에 있는 거죠. 제가 그 안에서 못하고 있다면 재밌다는 말이 안 나오겠죠. 재밌다는 말만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Q 배우라는 수식어는 이제 익숙해졌나.
▲ 네, 이제 좀 익숙해졌어요. 또 그러려고 노력했고요. 내 스스로 배우라고 생각을 해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배우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어요. 그래야 같이 하는 선배님과 감독님들, 작가님들 뵀을 때 배우로서의 애티튜드가 정확히 나올 수 있잖아요.

Q 음악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가.
▲ 그럼요. 전 음악을 아직도 잘하고 싶어요. 지금도 OST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요즘도 촬영 쉬는 시간마다 늘 노래를 불러요. 집에서도 항상 부르고요. 나중에는 음악 작업실을 만들고 싶어요. 집 안에 방을 하나 만들어서 방음벽을 설치하고 피아노도 놓는 거죠. 작곡을 해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까 천천히 생각 중이에요. 실현시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앨범 발매도 언젠가는 하고 싶은데 아직은 용납이 안 돼요. 제가 준비가 덜 됐기 때문에(웃음).

Q 배우로서 잘 해내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 감독님의 리액션이 좋을 때요. “오케이~ 좋았어!”라는 말 한 마디가 굉장히 기분 좋고 행복해요. 또 한편으론 “좋았어”라는 말이 안 나오면 굉장히 신경 쓰여요. 그래서 “감독님 좀 다르게 해볼까요?”라고 먼저 말하게 돼요. 확인받고 채점받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준비하고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을 때 감독님도 좋다고 해주면 서로의 마음이 딱 맞아들었다는 사인이죠. 내가 생각하고 의도한 감정과 감독님이 이 신을 읽으면서 생각한 장면들이 맞아떨어질 때, 조화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때 기분이 굉장히 좋고, 배우로서 내가 잘해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Q 지금은 ‘좋았어’가 많이 나오고 있나.
▲ 아뇨 아직이요. 하하. 간혹가다 나오긴 하는데 더 분발해야죠. 서로의 정서와 감정이 다르기에 모든 신마다 ‘OK 좋았어’가 나올 순 없어요. 다만 서로의 생각이 달랐더라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설득할 수 있는 신이고 표현이었느냐가 중요한 거죠.

Q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던 때는.
▲ 사람들은 매 순간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길을 가다 어느 한 노부부가 손 잡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워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보면서 배우고 영감을 얻죠. 순간순간이 배움의 연속인 것 같아 되게 재밌어요. 그래서 당시 느꼈던 것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글이나 사진으로 남길 만한 능력이 안 돼 이런 감정, 이런 느낌, 이런 생각도 들 수 있구나 싶은 것을 계속 머릿속으로 기억해두려고 애써요. 언젠가 제가 받아 든 대본에서 그런 장면을 만났을 때 너무 반갑지 않을까요? 그건 작가님도 그렇게 느꼈다는 거잖아요. 그때 느꼈던 것들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Q 임시완은 한 인터뷰에서 ‘미생’때만 해도 수능 공부하듯 연기를 했다고 한다. 본인은 어떤가.
▲ 시완이 형이랑 제가 굉장히 친한데, 성향이 정말 정반대예요. 말씀해준 것처럼 시완이 형은 정말 그렇게 연습해요. 언젠가 형 대본을 한 번 들여다봤는데 이런저런 코멘트로 꽉 채워져 있더라고요. 지문 하나를 보면서 고민을 엄청 해요. 형이 “네가 한 번 읽어봐” 하면서 대본을 줘서, “왜, 뭐가 문제야?” 하고 딱 봤는데 지문이 그냥 ‘왜?’ 이거 하나였어요. 물음표 하나 가지고 고민 고민을, 어휴(웃음). 형이 그 정도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느낌이 살짝 있어요. 촬영 현장에서 느낀 것을 그대로 심플하게, 즉흥적으로 표현해요. 현장에서는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 제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만들어둔 틀에서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표현해요.

Q 박형식이라는 사람 자체가 틀에 박혀 있는 느낌이 아닌 것 같다.
▲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제가 옛날부터 도전에 겁을 내는 사람들에게 항상 해줬던 얘기가 있어요. ‘하고 나서 후회해. 시도해보지도 않고 뭘 고민해?’라고 해요. 저는 하고 싶단 생각이 들면 다 해봐요. 해보고 나서 나랑 안 맞는다 싶으면 그만두고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요.

Q 고연우는 기억력이 대단한 인물이다. 박형식에게도 있는 대단한 능력을 하나 꼽아보자면?
▲ 순간적인 집중력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흡수력이 굉장히 빠르죠. 뭔가를 배울 때 남들보다 빠르게 습득하는 편이에요. 얄팍한 지식으로 ‘이건 이렇게 하는 거잖아!’ 하고 고집을 부리지 않아요. 무지하니 ‘그게 뭔데?’ 하고 알려주면 금방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스킨스쿠버, 볼링도 금방 배웠어요.

Q 그런 레포츠 활동은 누구와 즐기나.
▲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박)서준이 형과 뷔랑 다녀왔어요. 아니면 선생님과, 선생님이 가르치는 크루랑도 가고요. 어딘가로 떠나서 하는 활동이라면 누군가와 항상 같이 가는 편이에요. 여행도 혼자서는 잘 안 가요. 친구랑 가야 재밌어요.

Q 집돌이라 혼자 하는 활동을 즐기지 않을까 했다.
▲ 밖에서 뭔가를 할 때는 이유가 있어야 나가요. 혼자서 카페에 앉아 커피 마시는 걸 잘 안 해요. 집에서도 특별한 거 없이 그냥 쉬기만 해요. MBC ‘나 혼자 산다’를 즐겨 보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집에 있어도 분주하게 뭔가를 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저는 잠만 13~15시간을 자거든요(웃음).

Q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나.
▲ 나 자신이요. 내 삶, 내 인생, 나의 정신 상태, 나의 마음가짐, 내 감정들…. 그런 것들을 사랑하고 지켜줘야 하는 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되,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아야 하죠. 사실 그런 게 너무 어렵잖아요. 항상 불만이 생기고 화가 나지만 그런 것을 항상 다스리면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굉장히 빠듯하더라고요. 내 가족, 내 사람들을 챙겨가며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게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에디터 서하영 / 인터뷰 정수미 / 포토그래퍼 목정욱 /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윤다희 / 스타일리스트 이윤경 / 헤어 장지원(아우라뷰티) / 메이크업 이지영(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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