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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믿보배 황보라’라는 수식어 너무 감사해” [화보&인터뷰]

조회수 : 267 2018-09-21 22:28:21
2018년은 ‘황보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이 시작되자마자 ‘1급기밀’을 통해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췄고,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과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눈도장을 찍으며 열일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개봉을 앞둔 영화 ‘어쩌다 결혼’에도 캐스팅됐고, 사전제작 드라마 ‘배가본드’를 통해 쉬지 않고 일하는 중. 이 정도면 이미 모든 감독과 작가가 수많은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쉴 틈 없어 보이는 그녀의 일상에 들어가, 연기와 삶, 그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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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 원래부터 단발을 하고 싶었어요. 자를 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새 작품을 하게 돼 변신을 했죠.

Q 어떤 작품인데 그렇게 변신했는지 궁금하다.
▲ ‘배가본드’라는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어요. ‘국정원’ 얘기인데 극중 요원을 맡게 됐거든요. 보이시한 캐릭터라 생각이 돼서 단발을 해 보겠다고 먼저 제안했어요. 지난 번 연기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봉과장’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죠. 이번에는 전문성이 짙은 캐릭터라 변화한 모습에 대해 지난 작품과 비교해 시청자들에게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Q ‘배가본드’에서 부산 사투리도 쓴다고 들었다.
▲ 맞아요. 사실 이 역할이 사투리를 쓰지 않는데 술자리에서 갑자기 변경이 된 거예요. 작가님과 얘기하고 있던 도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거든요. 부산 사투리로 통화하는 것을 들으시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로 바꿔주셨어요. 부산 출신인데도 사투리로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편하기도 하면서 새롭기도 해요.

Q 황보라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에 쉬지 않고 러브콜이 많이 왔을 것 같다.
▲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어쩌다보니 작품들이 이어진 것 같고요. ‘우리가 만난 기적’을 하고 난 뒤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들어갔고, 그러다 ‘배가본드’를 또 하게 됐어요. 올해는 복 받았다 생각하고 열심히 일을 해보려고 해요. 그래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 포상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건 조금 아쉽더라고요. 역마살이 있는 스타일이라 하루 종일 돌아다니거나,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이번엔 그럴 시간을 갖지 못해 지금 여행을 엄청 가고 싶어요.

Q 쉬는 시간이 있어도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인가 보다.
▲ 네, 거리도 나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잠시라도 집에 못 붙어 있어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요. 며칠 전 가족들도 오랜만에 만나러 지방에 다녀왔고요. 일 핑계를 대면서 가족들에게 잘 못한 적이 많거든요. ‘쉴 때라도 효녀 역할을 하자!’ 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보다 제 사람들을 더 챙기고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부산 친구들, 학교 동기들도 많이 만나고 가족들도 더욱 찾아가고 그러죠.

Q 미대 입시도 준비하고, 전시회도 열고.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던데, 여전히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나.
▲ 맞아요. 내년 4월 단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될 것 같아 생각을 비워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거든요. 그럴 때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일이에요. 사실 어릴 때 미술을 했을 때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입시 예술의 한계에도 항상 부딪혀왔고요. 그림을 그리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꾸는 꿈을 대신 꾸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그림에 대해 항상 해소하지 못하는 갈증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갈증을 지금 해소하는 것 일지도 모르고요.

Q ‘김비서가 왜 그럴까’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봉과장’ 캐릭터는 원작엔 없었다.
▲ 감독님 머릿속에 ‘봉과장’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구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봉’이라는게 ‘뽕’이라는 복선을 깔고 있기도 했던 것 같고요. 처음부터 많은 얘기를 해 주지 않았고 캐릭터의 분량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었거든요. 불안하기도 했어요.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현장에서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그게 극에서 잘 풀렸던 것 같더라고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을까.
▲ 사실 리액션을 했던 신들이 더욱 기억에 남아요. 영옥이가 대사를 하는 장면에 제가 옆에서 엄청 리액션을 한 적이 있었어요. ‘영옥 캐릭터를 돋보이게 더 오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리액션을 감독님,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해 주더라고요. 이병헌 선배가 상대가 대사를 할 때 더 열심히 리액션 하는 걸로 유명하시잖아요. ‘그게 나를 위해서도, 전체적인 장면을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이라고 했어요. 결국엔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요. 그걸 이번에 확 느낀 거죠. ‘콜라신’이나 ‘양봉커플’을 위해 준비된 신 말고도, 의외의 장면에서 내가 돋보이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앞으로도 다른 배우가 대사할 때 더욱 경청하고, 더 열심히 받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이러한 깨달음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얻은 큰 수확 중 하나 같아요.

Q 봉과장에 제일 신경을 썼던 부분이 있다면.
▲ 패션이에요. 의상을 가장 많이 얘기했거든요. 직장인의 특성상 패션이 한계가 있지만 봉과장은 조금 튀어도 된다는 설정이 있었어요. 액세서리도 많이 하고 과하게 입기도 했죠. 연결 촬영도 조금 무시하면서 옷도 많이 갈아입었던 것 같아요. 체육대회 신 때도 모두가 검정색 트레이닝 복일 때 노란색을 입었었거든요. 비비드한 색감의 옷, 선글라스 같은 아이템을 잘 활용했어요. ‘뽕 신’을 만들기 위해서도 패션이 중요했고요. 캐릭터의 큰 그림을 위해 패션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죠.

Q 분량이 늘어난 건 황보라가 연기를 잘해 그런 거겠다.
▲ 그렇게 봐 주면 감사하지만 아니에요. 다 감독님 덕분이죠. 양비서도 그랬고, 봉과장도 그랬고, 분량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줬거든요. ‘양봉커플 많이 해 달라’는 댓글도 보았는데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반응이 많이 온 것은 거의 처음이라 행복했죠. 아, 워낙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얘기도 솔직하게 잘 하는 편인데 그런 모습이 방송에 나와도 되는지 하면서요. 그래서 ‘푼수짓’도 좀 한 것 같아요. 본 모습을 너무 보여주지 말라고 했는데 실패했죠. 봉과장도 솔직하고 술 먹는 것 좋아하는 캐릭터이니 저와 닮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믿보배 황보라’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너무나 감사하죠. 어떤 배우라도 듣고 싶어 할 거예요. 생각보다 빨리 얻은 것 같아 부담감도 가지고 있어요.

Q 과거 ‘인간극장’을 보고 울었다던데 요즘은 어떤가.
▲ 지금도 그래요.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요즘에 빠진 건 ‘다문화 고부열전’이에요. 숙모가 베트남에서 와 더욱 챙겨 보게 돼요.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거든요. 배우라는 직업은 ‘보통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인간극장’이나 ‘다문화 고부열전’등을 보면 여러 사람을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혹여 ‘베트남 처녀’ 역할을 맡을 수도 있는 거고요. 다큐멘터리를 보며 하루는 욕쟁이 할머니가 되어보고, 외국인도 되어보면서 보곤 해요. 직업병 같기도 하지만 일상이 가장 최고의 연기니까요. 이 프로그램들이 연기 선생님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20대에는 배우니까 영화를 많이 봐야겠다 하고 하루에 8개도 넘게 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 질리고 기억에 남는 게 없더라고요. 이젠 다독보단 정독에 초점을 맞춰 책이든 영화든 깊게 보려고 해요. 봤던 영화도 다시 보고 있고요. 얼마 전 영화 ‘라 비 앙 로즈’를 다시 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마리옹 꼬띠아르는 또 봐도 멋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디터 임미애 인터뷰 최아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윤다희 스타일리스트 박선용 헤어 허효진(에스휴) 메이크업 홍명연(에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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