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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틴’ 신승호 “팬들의 사랑덕에 힘 얻는다” [화보&인터뷰]

조회수 : 270 2018-10-24 14:05:00
한동안 소녀들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잠 못 자게 만든 주인공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조회 수 1억 4,000만 뷰를 달성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은 웹드라마 ‘에이틴’의 주인공, ‘신승호’는 꽤 흥미로운 사람이었다. 축구선수, 모델을 거쳐 배우가 됐지만 그런 시간과 여정도 또 하나의 배움이라고 말하던 배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땐 할 수 있는 하나만 생각하는’ ‘에이틴’의 ‘남시우’처럼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신승호.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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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렇게 추워질 줄 모르고 야외촬영을 하게 됐다.
▲ 괜찮습니다(웃음). 모델 말고 배우로 찍는 첫 단독 화보 촬영이라 기대가 돼요. 그리고 야외가 훨씬 예쁘게 나오는 걸 알아서 더 좋고요.

Q ‘에이틴’이 끝난 뒤 어떻게 지냈나.
▲ 계속 먹었던 것 같아요. 원래도 먹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운동했던 때 식습관이 있으니까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화면에 예쁘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많이 못 먹으니까 촬영이 끝나자마자 폭식했죠.

Q 먹는 걸 얘기하니 신나 보인다. 끊임없이 인터뷰하느라 바빠 보이기도 했는데.
▲ 팬들뿐 아니라 관계자들께서 많이 찾아 주고 알아봐 주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렇게 관심을 받게 돼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요.

Q 그렇게 신승호를 찾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 글쎄요. 하하. 연락하고 찾아주는 기자님, 감독님, 작가님들 모두 다 각자의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이 돼요. 스스로 정의할 순 없지만 바라는 것은 하나 있어요. 모든 분이 저를 봤을 때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웃긴 것이 아니라 배우로서 항상 궁금하고 흥미로운 사람이요.

Q 사실 이력이 흥미롭다. 축구선수로 시작해 모델, 그리고 배우가 됐는데.
▲ 저도 신기해요. 운동하면서도, 모델을 하면서도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박둘선 선생님 밑에서 모델 일을 배웠을 때 연기 학원에 가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받았어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한 번 배워보자 하고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시작하게 되어버렸네요.

Q 그럼 10년 넘게 한 축구를 단번에 그만둔 이유는 뭔가.
▲ 예전엔 축구를 너무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었는데도 부모님께 힘들단 소리 한 번 안 하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버텨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행복하지 않은 거예요. 하고 싶은 걸 하기에도 생활이 너무 제한적이었고요. 더 이상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둔다고 했죠. 축구를 관둔 이후 ‘일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을 시작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해 보고, 여행도 다니면서 훈련만 받던 생활에서 벗어나 본 거죠. 당시에 비전은 없었지만 운동했을 때 가졌던 악과 깡이 있다면 세상에 못할 게 없다고 느꼈어요. 부딪히고, 맨땅에 헤딩도 해 보면서 그 시간을 보냈죠. 그러다 눈도 트이고 자연스레 길도 열렸고요. 이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더욱 강해졌고, 소중한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생각을 해요.

Q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축구선수’라는 꿈을 놓는 것이 힘들진 않았는지.
▲ 너무 많이 힘들었죠. 주위에서 모두 반대했어요. 외동아들인데 부모님이랑도 많이 다퉜죠. 두어 달간 거의 부모님과 말을 안 하고 지냈던 것 같기도 해요. 가족끼리 유독 화목했거든요. 매일 같이 여행 다니고 그랬는데…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더 속상해하신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오래 했던 것만큼 부모님도 그 시간을 응원해주고 노력하셨던 것이니까요.

Q ‘에이틴’ 종영 이후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하다.
▲ 엄청 좋아하셨어요. 패션모델을 하면서 화보 촬영이나 쇼를 섰을 때 결과물들을 보기도 했지만 ‘에이틴’은 배우로서 보여드린 첫 작품이라 더욱 좋아하셨죠. 화보나 쇼 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했고요. 부모님께 약속했거든요. 축구 그만두고 뭐든 잘 해낼 테니까, 지켜봐 달라고요. 감사하게도 작품이 잘 됐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약속을 지켜낸 것 같아 아들로서 뿌듯해요.

Q 아까 말한 ‘악으로 깡으로’ 해낸 것 중의 하나가 ‘에이틴’ 오디션이었을까.
▲ 우선 오디션 기회를 만들어준 회사와 감독님께 평생 감사하단 말부터 하고 싶어요.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오디션 현장은 오롯이 제 몫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어요. 들어온 대본은 주인공 ‘남시우’ 역할과 형 ‘남지우’ 역할이었는데, 신인이라 주인공 역할은 탐내지도 않았죠. ‘남지우’ 대본을 달달 외워서 갔는데 감독님이 자꾸 ‘남시우’만 시키는 거예요. 아쉬운 마음에 감독님께 “감독님 죄송하지만 남지우 역할은 안 해봐도 될까요?”라 물었는데 “네. 안합니다”고 말을 하시는 거예요. 속상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끝냈는데, 주인공 ‘남시우’역에 캐스팅됐다는 소릴 듣게 됐어요.

Q 감독님은 신승호의 무얼 보고 캐스팅한 걸까.
▲ 촬영 중간에 감독님이 얘기해준 건데 오디션에 참여했던 제 모습이 남시우와 많이 닮아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큐 사인 들어가면 엄청 열심히 하다가 대사가 끝나면 감독님한테 말 할 때 떨려서 말도 더듬고 그러는 모습이 시우를 떠올리게 했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시우처럼 허당기가 있기도 하고요.

Q ‘에이틴’의 ‘남시우’와 실제 신승호는 많이 닮아있나.
▲ 허당기 있는 모습이 조금 닮았어요. 사실 저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시우와는 다르게 실제론 엄청 활발하고 말도 많아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편인데 시우는 조금 제한적이죠. 시선, 감정, 말수 모두 다요.

Q 시우의 분량이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도하나’를 차지하며 최종 주인공이 되었다.
▲ 초반엔 시우 분량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 완고가 다 된 상태에서 드라마에 들어가서 나중에 ‘시우가 터질거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스포일러를 할 수도 없고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죠.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는데 초반엔 분량 때문에 조금 속상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1분도 안 나온 적도 있어서, “쟤는 뭐지?”라는 댓글도 있었고, 친구들도 드라마 찍는다더니 어디 갔냐고 하더라고요(웃음). “내가 주인공이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끝까지 열심히 봐 달라고만 했죠.

Q 그런 남시우는 유독 명대사가 엄청 많지 않았나.
▲ 맞아요. 지금 딱 기억나는 건 시우의 내레이션이에요. ‘좋아한다, 너를’이라는 에피소드였는데 도하나를 향한 시우의 말이요. ‘너의 순간순간은 하나같이 예뻤다. 지치지도 않는지 쉬지 않고 예뻤다’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시우의 감정을 표현하기 딱 적합한 문장이 아닌가 싶었어요. 도하나도 예뻤고, 그 문장도 너무 예뻤고요.

Q 남시우에게 도하나는 어떤 존재였나.
▲ 용기, 용기였어요. 시우가 하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시우가 못하는 걸 하거든요. 말수가 없고 숫기가 없는 시우에 비해 도하나는 걸크러쉬 그 자체니까요. 가끔은 닮아있는 듯하지만 반대의 성향을 지녔기에 끌린 거죠. 시우가 그런 도하나를 보면서 많이 용기도 내고 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Q 남시우는 팬들에게 궁금증을 많이 남긴 소년이었다. 농구를 그만둔 계기와 극중 ‘이정민’은 무슨 캐릭터인가.
▲ 그건 전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대본에도 시우가 왜 농구를 그만뒀는지 안 나왔거든요. 아마 ‘이정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누군지 아직 잘 몰라요(웃음). 분명 시우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시즌 2가 나온다면 혹시 알 수 있지 않을까요?

Q ‘남시우’의 명장면, ‘분수 신’은 강동원의 ‘우산 신’을 넘은 화제의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
▲ 그렇게 봐 주셔 감사해요. 그 장면은 원래 콘티가 달랐어요. 판교에 있는 한 회사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분수대를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장소를 바꾸자고 했는데 바뀌자마자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언제 또 이런 예쁜 배경과 오브제로 촬영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요. 조명감독님들은 물이 계속 나오는 분수 안에 들어가 거의 샤워하면서 촬영했고, 저도 맨발로 분수대 안에서 촬영했어요. 많은 분의 고생 덕에 그렇게 예쁜 장면을 얻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Q ‘살다 보면 순간순간이 자극’이라는 대사도 있었다. 요즘 신승호에게 자극을 주는 건 뭘까.
▲‘에이틴’,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에요. 응원해주는 말은 너무 힘이 되고, 좋지 않은 말을 해 주는 것도 관심을 주시는 것이니까, 그런 모든 것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거든요. 저를 움직이게 한다고 할까요? ‘에이틴’이 없었다면 이런 것도 다 없었을 거예요.

Q 특별히 신승호에게 힘을 준 기억에 남는 댓글이 따로 있나.
▲ 엄청 많아요. 굳이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중, 고등학생들이 남겨준 댓글이 있어요. 본인들이 꾸던 꿈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극중 남시우나 남시우를 연기한 실제 신승호의 삶을 보면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 줬어요. 이걸 읽는데 너무 벅차고 감사하더라고요. 제가 그들에게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 자체가요.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 움직이게 된 것 같아요.

Q 그 댓글을 보고 또 운 거 아닌가. 마지막 촬영 때 혼자 울었다고 들었다.
▲ 그렇게 안 생겼지만 사실 눈물이 많아요. 매니저 형이랑 마지막 촬영을 하러 이동하는데 마음이 벌써 싱숭생숭 한 거예요. 마지막 장면을 끝내고 엔딩 슬레이트가 쳐지는데 갑자기 케이크가 등장한 거죠. 감동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맺혔죠.

Q 들어보면 아직 <에이틴>과 완전히 이별을 하지 못 한 것 같다.
▲ 평생 완전히 이별하진 못할 것 같아요. 저를 세상에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고, 팬들과 만나게 해 준 매개이기도 하니까요. 촬영을 하는 순간, 촬영이 끝나고 인터뷰를 다니는 순간, 그냥 길거리를 걷는 순간도 다 벅찼는데 그게 다 <에이틴> 덕분이었거든요. <에이틴>이 끝났기에 이 순간들도 지나가겠지만, 이걸로 얻은 감정과 모든 것들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우리의 첫사랑은 남시우였는데, 신승호의 첫사랑은 <에이틴> 같다.
▲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Q 만약 <에이틴>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뭐가 달라져있을까. 승호로든, 시우로든.
▲ 일단 배우 신승호로서 말씀을 드리면 조금 더 완성도 있고 조금 더 성장한 모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임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시우의 모습은 조금 더 용기를 내고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말수를 늘렸으면 좋겠어요. 팬들이 이제는 말 좀 하라고 화도 내시더라고요. 하하. ‘그냥슈’ 좀 그만하라고 하기도 했고요.

Q 지금의 신승호는 앞으로의 신승호에게 뭘 기대하고 있는지.
▲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잘 되자! 쉽게 말해서 더 뜨자! 이런 건 너무 당연하고요(웃음). 근데 그렇게 되려면 생각부터 지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꾸준히 움직이고 활동하고, 활동이 있든 없든 지치지 않으면서요. 제가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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