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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피플] 폴라 비가운이 밝히는 스킨케어의 진실

조회수 : 273 2018-10-31 10:11:53
[앳스타일 임미애 기자]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저자로 유명한 폴라 비가운(Paula Begoun)이 스킨케어 브랜드 폴라초이스 창립 23주년 및 한국 론칭 12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화장품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화장품 시장을 발칵 뒤집은 폴라 비가운은 이번에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1일 1팩, 7스킨법 등 스킨케어 방법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사진=폴라초이스 제공

Q 폴라초이스를 한국에 론칭할 때 고려한 점은.
▲ K-EAUTY, J-BEAUTY 등 각 나라마다 뷰티 트렌드는 다르지만, 건강한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똑같아요. 폴라초이스는 피부 트러블을 가리는 것보다 가려야 하는 트러블의 개수를 줄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예요.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은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거나 모공 탄력을 개선하는 등 모든 과정에 성분이 작용하죠.

Q 성분을 하나씩 따져보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 매우 복잡하죠. 개발자 입장에서는 성분이 흥미로운 요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인지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의 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정보가 무조건 옳은 건 아닙니다. 천연 성분 중에도 피부에 안 좋은 성분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애플리케이션은 합성 성분에 대한 무서움만 자극하죠.

Q 좋은 성분과 안 좋은 성분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 없어요. 나쁜 성분도 다른 성분과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효과는 달라지니까요. 하하. 그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맹신하지 않길 바라요.

Q. 7스킨법, 1일 1팩 등 다양한 피부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 7스킨법은 처음 들어봤어요. 왜 스킨을 일곱 번을 덧발라야 하는지 묻고 싶어요. 한 번에 스킨에 있는 좋은 성분을 피부에 흡수시킬 수 있어야죠. 시트 마스크팩은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돼요. 시트 마스크팩이 스킨케어에 도움을 주는 건 없어요. 화장품의 성분 흡수를 도와주지 않거든요. 오직 성분의 분자 크기에 따라 흡수력이 달라져요. 즉, 좋은 화장품이란 피부 깊숙이 성분을 전할 수 있는 분자 크기의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죠.

Q 요즘 시대에 겪고 있는 뷰티 혼란은.
▲ 시트 마스크팩, 마사지, 퍼스트 세럼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어요. 앞서 말했듯, 마스크팩은 할 필요가 없어요. 시간 낭비예요. 그 시간에 다른 활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요. 하하. 시트 마스크팩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다른 스킨케어보다 월등히 좋은 점이 없다는 뜻이에요. 마사지는 피부에 해로워요. 롤러 등으로 마사지를 하면 피부 처짐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기도 전에 더 빨리 피부가 처져요. 피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기 중 하나예요. 속에 있지 않고 유일하게 밖으로 드러나 있는 장기죠.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Q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제품을 판매할 때 나이 대를 나눠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나이에 따른 피부 관리 방법이 존재하는지.
▲ 나이는 피부 타입이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성별도 피부 타입이 아니죠. 나이와 성별에 따라서 사용하는 제품을 나누는 건 잘못된 거예요. 피부 타입은 단어 그대로 피부의 타입을 의미해요. 햇빛 손상을 많이 받았는지, 지성인지, 모공이 막혔는지 등등 나이와 무관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들이 많아요. 어떤 연구 결과에도 나이에 따라 다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어요. 주로 매거진과 인터넷에서 나잇대별 화장품을 나눠 소개하곤 하죠. 잘못된 접근이에요. 트러블이 생기는 예민한 피부라면, 10대와 60대 모두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인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해요.

Q 폴라초이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건.
▲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점이죠. 아마도 폴라초이스 코리아에서는 시트 마스크팩과 롤러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싶을 거예요. 하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앞서 말했지만, 두 가지 제품이 스킨케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니까요. 과학을 따르지 않으면 폴라초이스가 아니에요.

Q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에서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정보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 제가 아는 스킨케어에 대한 모든 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죠. 잘못된 정보는 정정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뷰티클래스를 진행했어요. 물론 그 짧은 시간 안에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전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클래스에 참석한 이들의 화장품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Q ‘화장품 경찰관’이라는 닉네임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경찰관에서 뷰티는 어떤 의미인가.
▲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신나는 일이고, 여기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강력하죠. 자신의 아름다움은 스스로가 정의하길 바라요. 여성들은 스스로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뷰티’는 여성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무기예요. 그리고 저는 그 무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하하.

Q 백화점 화장품 판매원에서 코스메틱 창업자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들에게 한마디 전하자면.
▲ 요즘은 젊은 친구들뿐만 50대의 직장인들 중에서 일을 즐기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제가 늘 직장인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일을 할 때는 50%의 진지함과 50%의 즐거움이 필요해요. 무슨 일이든 즐거움과 열정이 뒤따른다면, 정말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모두 성공할 수 있어요.

임미애 m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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