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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김재영, “첫 주연 부담 多, 남사친 캐릭터의 매력 보여줄 것” [스타@스타일]

조회수 : 46 2018-11-26 11:18:27
배우 김재영(30)에게 데뷔 5년 만에 대표작이 생겼다. tvN ‘백일의 낭군님’ 속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무연으로 첫 사극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김재영은 2013년 영화 ‘노브레싱’으로 연기를 시작해 쉼 없이 활동했지만 아쉽게도 흥행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첫 주연작인 OLIVE ‘은주의 방’을 통해 2018년은 김재영이란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는 한 해가 됐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영의 말에서 그가 걸어온 고민의 길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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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은주의 방’이란 작품 찍느라 바삐 지내고 있어요. ‘백일의 낭군님’을 마치고 쉬지 않고 바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Q ‘백일의 낭군님’이 종영했다. 좋은 반응이 많았던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시청률이 잘 나왔고 그만큼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연기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됐던 작품이었어요. 아쉽기도 하고 후련한 마음도 컸어요. 사전 제작이다 보니 촬영을 끝내고 결과물을 보게 됐잖아요. 저 역시 무척 궁금했고요. 사전 제작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뜻대로 밀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편했어요. 물론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필요할 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흔들릴 일이 없었던 것은 좋았죠.

Q 이번 작품이 tvN 월화드라마 중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월화드라마 시청률이 평균 2% 정도라고 해요. 저희 드라마 자체가 대작 마케팅도 아니었고, 출연했던 배우들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뻤어요. (도)경수 씨나 (남)지현 씨 어깨가 굉장히 무거웠을 텐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았을 것 같아요. 그동안 작품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렇게 관심을 받아 본 작품은 처음이에요. 더 뜻깊었죠.

Q 밝아 보이는 김재영과 달리 드라마 속 무연은 참 무거웠다.
▲ 무연은 숨기는 게 많았잖아요. 묵묵하고 감정을 많이 가려요. 정말 다르죠. 저는 말도 많고 활발한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연기를 할 때 힘들었어요. 평소에 활달한 제 모습을 덜어야 했거든요.

Q 촬영장에선 억지로 얌전히 있었겠다.
▲ 촬영장에서 많이 다운돼 있었죠. 웃을 일이 없었어요. 제가 장난치면 감독님께서 집중하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외로웠어요.

Q 이미지는 전혀 수다스럽지 않다.
▲ 겉모습 때문에 어두운 역할이 많이 들어와요. 눈매가 세다고 하죠. 살수나 킬러 같은 어두운 역할이 들어오다 보니까 가끔 힘들 때도 있어요. 저는 몸을 움직이고 얘기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거든요. 그런 행동을 자제하다 보면 점점 가라앉는 느낌이 들죠. ‘은주의 방’은 밝은 캐릭터라서 좋아요. 평범한 남자 사람 친구 같은 느낌이라 촬영도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 ‘백일의 낭군님’ 스태프들이 함께 촬영하고 있어서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편해요.

Q ‘백일의 낭군님’ 속 무연과 세자빈의 러브스토리는 슬프게 마무리됐다. 두 사람의 결말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 죽음을 맞은 결말에 대해서는 아쉽지 않았어요. 다만 무연이가 평생 동생을 위해 살아왔잖아요. 마지막에 세자빈의 ‘사랑’으로 밝혀지면서 목숨을 잃게 되는 거라 동생과의 관계가 갑작스레 마무리된 게 아쉬웠죠. 세자빈과의 러브 라인 서사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갑자기 결말을 맺은 흐름이 됐어요. 사실은 대사도 함축적인 의미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시청자들도 많이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Q 이번 작품이 첫 사극 연기 도전이었는데.
▲ 굉장한 부담을 느꼈죠. 대사 톤부터 어려웠거든요. 너무 어려우니까 ‘그 당시에 살아본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면서 별생각을 다 했어요. 하하. 그리고 늘 정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액션 신이나 말을 타야 하는 장면이 많았고 늘 각이 잡혀 있었어야 했거든요. 평소에는 정말 편하게 있는 스타일이라 그런 부분을 절제하고 신경 써야 하다 보니까 로보트가 된 기분이었죠.

Q 사극 액션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겠다. 첫 검술 연기였을 텐데.
▲ 처음에는 검을 들어 보고 은근히 길어서 놀랐어요. 검을 멋있게 다루려면 폼이 멋있어야 하거든요. 상체와 하체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여야 해요. 처음 해볼 때는 너무 어색하니까 같은 팔다리가 앞으로 나가기도 하고 어설펐죠. 액션 스쿨을 꾸준히 다니다 보니 감독님이 곧잘 따라 한다고 칭찬해 주는 단계가 됐죠. 처음에는 검 다루는 모습이 심각하다고 하셨는데. 하하. 극 중 무연이가 죽을 때쯤에는 괜찮다고 하셨어요.

Q ‘은주의 방’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 아무래도 첫 주연이라 부담이 커요. 전작 시청률도 높았고. 경수 씨나 지현 씨 또 많은 배우들의 배를 얻어 탄 것뿐인데,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이번 드라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보게 될 때까지의 과정이 힘들더라고요. 인지도 부분도 아직은 부족하니까 걱정이 컸어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 싶은 게 가장 큰 고민이죠.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Q 서민석이라는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가.
▲ 인테리어 디자이너고 은주에게는 19년 된 남사친이죠. 여성분들이 보고 이런 남사친이나 남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보여 드리려고 해요.

Q 이런 남사친이 있었으면 싶어지는 매력 포인트는 뭘까.
▲ 이 캐릭터는 조건 없이 잘해줘요. 도와주려고 하고 챙겨주고 걱정하고,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나면 샘도 내죠. 은주와 다툼이 있을 때도 항상 져줘요. 그런 모습을 보고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Q 서민석이라는 다정한 캐릭터에 김재영이 가진 매력도 함께 담겼을지.
▲ 제가 장난기가 많다 보니 좀 더 제 색깔이 더해졌어요. 서민석은 좋은 남자지만 재미있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감독님께서 평소에 제가 장난치는 모습을 보더니 이런 부분을 표현해도 되겠다고 해서 좀 더 저의 색을 담았거든요.

Q 19년 지기 남사친 캐릭터, 실제로 오래된 친구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 안되죠. 전 19년 동안 짝사랑을 할 수 없는 성격인 것 같아요. 19일 정도는 할 수 있을까요? 하하. 물론 친구로 있을 때 너무 좋아서 사귀고 싶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쉽게 고백하기 어려운 마음은 이해해요. 사귀면 친구란 관계는 없어지잖아요. 그 후엔 헤어지거나 결혼하는 것밖에 없는데, 친구였던 관계가 너무 좋아서 그걸 쉽게 깰 수 없는 마음은 이해가 되죠. 사실 저는 여사친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할 일이 없어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옆에 두고 싶은 남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반대로 김재영이 말하는 ‘옆에 두고 싶은 여자’란.
▲ 여자친구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열심히 하고 싶어지거든요. 그래서 긍정적인 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죠. 그리고 여사친은 제가 없어 봐서 잘 모르겠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코드가 맞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남자 친구들이 많아서 여사친이 있다면 좀 털털한 스타일이면 좋겠어요.

Q ‘은주의 방’ 속 러브 라인에 기대해도 될까. 로맨스 연기에 대한 갈증도 클 것 같다.
▲ 로맨스 코미디이기는 한데 어느 정도 보여질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다만 저는 결실을 맺고 싶죠. 꽉 막힌 엔딩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하하. 로맨스 연기에 대한 갈증은 있죠. 격정 멜로, 정통 멜로 한번 해보고 싶어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요.

Q 힐링 드라마인 ‘은주의 방’처럼 김재영에게 있어 힐링이란 무엇일지.
▲ 이 드라마가 제게 힐링인 것 같아요. ‘백일의 낭군님’도 행복했지만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저답게 연기하고 저답게 표현하고 있어서 마음도 편하고 피곤해도 덜 힘들어요. 일이 없으면 우울해지는데 이렇게 바로 작품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감사하죠. 물론 연기를 할 때도 잘해야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번엔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하면서도 이렇게 편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신기해요.

Q 배우가 된 지 5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흐른 것 같기도 한데 또 저보다 훨씬 오래된 경력을 지닌 배우들을 보면 ‘나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해요. ‘백일의 낭군님’을 만나서 저를 몰랐던 분들도 이제 알아봐 주시잖아요. 5년 동안 큰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이렇게 조금씩 나를 알리면서 연기해 나갈 수 있구나하는 원동력이 생겼어요.

Q 모델 출신 연기자로서, 배우가 왜 되고 싶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 모델을 하다 운 좋게, tvN ‘꽃미남 캐스팅 오보이’라는 방송을 통해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처음 봤어요. 그래서 사진이나 런웨이보다 영상 매체를 통해 할 수 있는 게 많겠다는 생각을 했죠. 연기하면서 나만의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기가 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달려들었죠.

Q ‘단짠단짠’한 한 해로 기억되겠다. 앞으로 김재영의 목표가 궁금하다.
▲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죠. 지금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저의 밝은 성격이 그대로 유지되길 바라요.


진행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스타일링 최아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윤다희

문의 김서룡옴므 02-3444-3512 얼킨 070-7560-2014 영오 070-8846-0505 캘빈클라인 진 02-3467-8866 코스 1800-2765 코치 1941 02-3446-1941 폴로 랄프로렌 02-600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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