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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뷰티 화보서 반전매력 ‘청순 러블리’ [스타@스타일]

조회수 : 176 2019-01-23 13:41:16
걸그룹 달샤벳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수빈이 신곡 ‘케첩’으로 돌아왔다. 7년이란 시간 동안 달샤벳으로 통통 튀는 매력과 늘씬한 기럭지로 섹시함을 보여주던 수빈. 뮤지션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건 달샤벳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JOKER’(조커)의 프로듀서를 맡으며 시작됐다. 수빈이 홀로서기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 ‘동그라미의 꿈’은 빌보드 매거진 에디터들이 꼽은 ‘K-POP 숨은 노래 20’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자신감보다는 배짱으로 열정을 쏟아붓겠다는 수빈은 ‘Supa Dupa Diba’(수파 두파 디바)를 외치던 열여덟 빛나는 눈빛의 수빈과 여전히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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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보 촬영은 오랜만이다.
▲ 데뷔 초반 이후 넣어뒀던 깜찍함을 다시 꺼내게 된 촬영이어서 좋았고,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팬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웠어요.

Q 어떻게 지냈나.
▲ 앨범 작업에 몰두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하러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어요. LA에 가기도 했고 최근에는 앨범 재킷도 찍었죠. LA에서는 제가 마지막으로 냈던 ‘동그라미의 꿈’이라는 곡이 빌보드 에디터들이 꼽은 차트에 올라서 공연도 했어요. K팝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구나를 많이 느꼈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 활동을 위해 열심히 수업도 듣고 취미로 스킨스쿠버
자격증도 땄어요.

Q 취미로 자격증을 따다니 대단하다.
▲ 달샤벳 활동을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생겼는데 바쁘게 활동하다 쉬려니 생각도 많아지고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그래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게 됐어요. 물 속에 있을 때는 호흡에 집중할 수 있잖아요. 내 숨소리만 들리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음반을 제작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Q 이번 앨범은 어떤 콘셉트로 구성됐나.
▲ 꾸준히 솔로 앨범을 냈거든요. 솔로곡 대부분이 다 제 스타일이고 좋아하는 장르예요. 전체적으로 통일됐다기보다는 그때그때 다른 장르로 노래를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대중에게 맞춰보자, 팬들도 흥얼거릴 수 있게’라는 생각을 해서 트렌디한 느낌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구성을 했죠. 듣는 재미가 있는 노래예요.

Q 타이틀곡의 제목이 독특하다. ‘케첩’이라고.
▲ ‘캐치업(catch up) 하다’는 표현을 중의적으로 쓴 건데 헤어진 후 상처받은 사람은 이별의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잖아요.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버려졌다는 피해 의식이 있던 사람이 쿨하게 “그래, 그러면 널 따라잡을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될게”란 의미로 ‘캐치 업 하겠다’는 뜻을 담아 ‘케첩’이 된 거예요.

Q 이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이전에는 디지털 음원으로만 곡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CD도 발매하려고 해요. 화보처럼 다양한 콘셉트를 담아서 CD도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보는 재미가 있게끔 스타일링 했거든요.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것들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피드백도 많이 받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요. SNS를 통해서도 많이 활동할 것 같고 유튜브 채널도 열어서 촬영 현장이나 LA에서 활동했던 것들을 보여 주고요.

Q 음반 활동도 하면서 유튜브 채널 개설을 준비하는 것도 힘들 텐데.
▲ 더 재밌어질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유튜브나 SNS의 장점은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잖아요. 정말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Q 솔로 활동을 해오면서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은가.
▲ 저는 (자신감이)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서 이렇게 배짱으로 하는 거예요. ‘잘 돼야 해, 대박 나야해’라는 생각을 내려놓았거든요. 달샤벳은 항상 열심히 했잖아요.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에게 “너희 도대체 언제 뜨니?”라는 얘기를 듣다 보니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았나 봐요. 사실 돌이켜보면 활동하는 과정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좋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무엇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게,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지금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잘 되면 좋고 안 돼도 괜찮아, 그냥 이 자체로도 좋아’라며 열정을 쏟아붓고 열심히 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아무도 관심없는 음악, 너만 열심히 하면 뭐하니’ 이런 말들을 하는데 아무도 안 들어도 돼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도전이니까요. 그런 도전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진 않을 거 같아요.

Q 새해에 달샤벳 멤버들과 모였는데 앨범 얘기도 했겠다.
▲ 엄청했죠. 제 자랑하는 거 같지만(웃음). 언니들이 노래가 너무 좋고 트렌디하다고 해줬어요. 하하. 물론 언니들은 제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니까 대견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해주더라고요. “우리 막내가 이렇게 컸다” 그러면서요. 하하. 특히 세리, 가은 언니는 뮤직비디오를 몇 번을 돌려 보더라고요. 언니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을 잘 버텨 지금은 이렇게 혼자 앨범도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죠.

Q 오랜만의 만남이라 앨범 뿐 아니라 더 많은 이야기도 나눴겠다.
▲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각자 사는 얘기를 하는데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유난히 이번 만남 때는 ‘우리는 서로가 있어서 행복한 그룹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달샤벳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했기에 지금 이렇게 각자 활동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서로의 삶에 큰 도움을 주는 존재예요.

Q SBS 스페셜 ‘아이돌이 사는 세상 - 무대가 끝나고’에 출연해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수빈의 모습을 보여줬다.
▲ 그때 인터뷰했던 내용이 아직도 기억나요.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도 정말 잘 타고 다녀요. 바뀐 삶에 대해 두 가지로 축약을 하자면 하나는 밖에 나가고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부담을 못 느낀다는 거예요. 옛날에는 어디를 가려고 해도 매니저 통해 스케줄 잡아서 예약해야 했는데 지금은 직접 전화해서 예약도 하고 버스도 타고 가죠. 지금은 이런 스트레스를 버리고 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두 번째는 중, 고등학교 때부터 몰랐던 평범한 일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사소한 삶의 예쁨을 아예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냥 걸어만 다녀도 너무 많은 영감을 받아요. 그런 게 작품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요. ‘요즘 어떠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지금의 제가 평범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달샤벳으로 활동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을 거 같고 지금처럼 혼자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전에 누렸던 것들에 감사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Q 달샤벳은 멤버 간 우정이 참 끈끈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오래 가겠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다.
▲ 달샤벳 해체했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저는 아니라고 대답해요. 멤버들과 신년회 때도 ‘이제 우리끼리 뭉쳐서 활동 한 번 해보자’는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케첩’ 활동 방송을 하게 되면 달샤벳 멤버들과 다 같이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너무 재미있잖아요. 오랜만에 서는 무대에서 언니들과 함께면 위로도 될 것 같고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어요.

Q 달샤벳 당시 이렇게 개인 활동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 너무 어릴 때부터 달샤벳으로 활동한 터라 평생 할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늘 위기 의식을 느꼈던 거 같아요. ‘달샤벳 활동이 끝나면 세상에 내세울 만한,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뭘까?’, ‘내가 달샤벳이라는 울타리 없이 혼자 나갔을 때는 어떻게 싸울 수 있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죠. 그래서 유일한 탈출구가 작업이었어요. 7년 계약이 끝나기 한 2년 전부터는 멤버들 모두 고민을 하느라 그 시기가 좀 우울했던 거 같아요. 근데 윤여정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tvN <꽃보다 누나>에서 ‘예순이 되어도 몰라요.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예순 일곱 살이 처음이야. 인생이 처음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어떻게 내가 계획을 할 수가 없어’. 이 말에 너무 감명 받았어요. 나보다 삶을 오래 살고 또 많이 배운 선배님도 다 삶은 처음이구나, 누구에게나 처음인 게 있으니까 나를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더 자신을 가졌어요.

Q 아이돌로서의 수빈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 스스로 스케줄 관리를 하고 다음 날 스케줄에 맞춰 동선을 짜고 작은 계획부터 혼자 세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의 긴 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막연하게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나는 이제 달샤벳이니까 달샤벳 활동 열심히 해야지!’였다면 지금은 제 인생을 더 길게 내다 볼 수 있는 계획을 만드는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Q 앞서 말한 평범한 시간이 쌓이면서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
▲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런 기준이 아예 없더라고요. 혼자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모르겠는 거예요. 그동안은 저에 대한 기준이 아예 없었던 것 같아요.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를 찾아 나가는 시간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스스로 많이 다독여요.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찾아가는 게 단단해져 가는 치유의 과정인 거 같아요.

Q SNS에 소개한 니키타라는 친구가 화제였다.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가 놀라운데 정체가 궁금하다.
▲ 니키타는 최근에 만난 친구인데요. LA에 잠시 갔다가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취업 준비를 하려고 적어둔 이력서를 찢고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친구예요. 니키타와 친해진 계기라면 아이돌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저 역시도 사랑받기 위해 하는 행동이 주가 되었는데 그 친구는 자기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행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 ‘live for the moment(이 순간을 산다)’를 외치며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사는 친구죠. 저와는 반대된 모습이 좋아서 친해지게 됐고 무엇보다 외모가 닮았더라고요. 도플갱어 수준이라 깜짝 놀랐어요. 하하.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지게 됐죠. SNS를 통해 니키타를 소개한 이유는 지금 젊은 친구들이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잖아요. 특히 사회 초년생들은 자기 자신을 많이 숨기는데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니키타를 통해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또 자신의 삶을 사랑하면 살길 바라는 마음에 소개하게 됐어요.

Q 니키타와 수빈이 함께 음악 작업하는 것도 볼 수 있을까.
▲ 니키타는 저보다 춤을 더 좋아해요.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춤춰요. 사실 저도 정말 하고 싶은 거거든요. 흥이 많아서 음악이 들리면 춤추는데 현장 눈치도 보이고 회사에서 항상 자제하라고 해서. 하하. 니키타는 그런 자유분방한 모습이 있고 음악을 좋아해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좋은 영감을 줄 것 같아요.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지.
▲ 앨범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거든요. 세금계산서, 원천징수 이런 것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예전엔 통장 하나 만드는 것도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는 통장의 이율도 따져보고 경제 관념도 많이 생겼어요.

Q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해서 더 힘들 것 같다. 현실에 내던져진 기분이 들지 않나.
▲ 저는 온실 속 화초였던 것 같아요. 나름대로 고생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거죠. 이번 앨범을 직접 제작하면서 스태프의 역할까지 했거든요. 그러면서 노고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됐어요. 사실 8년 가량의 시간을 한 번에 돌아보기는 쉽지 않잖아요.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 더 겸손한 마음, 초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어요. 의상부터 장소 협찬, 하다못해 식사까지 준비하면서 예전에는 그냥 물 흐르듯 당연히 진행된다고 했던 것들이 사실은 정말 어렵게 만들어진 것이란 걸 깨닫게 됐고 고마운 마음도 갖게 됐죠.

Q 연기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도전하고 싶은 배역도 생겼나.
▲ 아직은 도전하고 싶은 배역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봐요.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를 배웠고 대학도 연기 전공을 했는데 달샤벳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까 연기에 도전할 시간도 안 되고 기회도 많이 없었어요. 최근에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제가 정말 준비가 됐을 때 연기를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좋은 배역이 있다고 해서 막연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연기가 너무 빨리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 배역이나 하는 것도 아니고요.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비됐을 때 하고 싶어요.

Q 올해 안에는 연기하는 수빈을 볼 수 있을까.
▲ 올해 안에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작은 역할이라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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