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검색
통합 검색 입력

손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에게 큰 위로 받았다” [스타@스타일]

조회수 : 160 2019-04-22 10:18:19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속 시끄러운 뉴스가 버거운 요즘 한 듀엣이 ‘웃음’을 찾아줬다. 바로 손담비와 지병수 할아버지다. 누군가에겐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으로, 또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준 것이다. 요즘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손담비 덕분에 시청자들도 따뜻한 마음 한가득이다. 이젠 지병수 할아버지처럼 스스로의 행복에서 머물지 않고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고 싶다는 사람. 그동안 고이 간직만 해온 그녀의 취향과 행복론에 대해 말을 나눴다.

아이보리 재킷 가브리엘리

블랙 재킷 유시온

핑크 재킷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핑크 재킷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리브리스 오버올 잉크

아이보리 재킷 가브리엘리

블랙 재킷 유시온

블랙 재킷 유시온

Q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 지병수 할아버지 무대 덕이죠. 저는 할아버지의 ‘전국노래자랑’을 본방송으로 시청하지 못했거든요. 방송이 끝난 뒤 지인들에게 ‘꼭 봐야 하는 무대’라면서 연락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 다시보기를 하면서 엄청 행복해지고 밝은 에너지를 받게 됐어요.

Q 그래서 ‘답춤’을 추게 됐나 보다.
▲ 꼭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 망설임 없이 눈 뜨자마자 춤을 추게 됐죠. (정)려원 언니가 노래를 틀어주고 다른 친구가 영상을 찍어줬어요. 제가 받은 마음처럼 할아버지에게도 제 진심이 닿길 바랐거든요.

Q 결국 지병수 할아버지와 듀엣이 성사됐는데.
▲ 너무 벅찬 순간이었어요. 안 그래도 찾아뵙고 싶다 생각했는데 기회가 마련돼 감사할 따름이었죠.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행복 에너지’를 충전했달까요? 할아버지가 거듭 팬이라고 말씀해주면서 ‘미쳤어’는 이유 없이 좋은 노래라고 과찬해 주셨어요. ‘진심’을 전달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일인가 싶었죠.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Q 사람들이 듀엣 무대를 통해 위로를 많이 받았다더라.
▲ 할아버지는 삭막한 사회 속 한 줄기 위로인 것 같아요. 연세가 있으신데도 젊은 에너지를 잃지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야 겠다’고 느꼈어요. 지금 스스로 너무 행복하지만 할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했죠.
요즘 취미 활동을 많이 하던데.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는 중이에요. 실크스크린, 도예, 그림, 꽃을 키우는 것도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자기를 만들어 완성작을 보는 것도 너무 행복한 일 중 하나에요. 특히 도자기를 선물할 때 굉장히 뿌듯하고 기쁘더라고요.

Q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 최근에 봤다던 ‘더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어땠나.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자연광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영상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조명 없이 실루엣 그 자체를 예쁘게 담아낸다는 게 좋았어요. 그림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요. 배우들의 연기력도 감탄했죠. 여배우 셋이 상황을 주고받는 모습과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들이 대단했어요. 이런 작품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죠. 극중 애비게일 힐을 연기한 엠마스톤이 특유의 매력으로 영화를 이끌어가잖아요. 그녀의 표현력도 배우고 싶었어요.

Q SNS에 자주 등장하는 정려원, 소이 등과의 친분은 어떻게 지속한 건가.
▲ 려원 언니와는 6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어요. 지금은 2분 거리에 사는 동네 주민으로 거의 매일 보는 사이에요. 그렇게 JDZ 실장님도 알게 됐고, 소이언니, 제시카, 김모아, 허남훈, 임수미 작가 등과 친분을 쌓게 됐어요. 다들 예술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취향을 얘기하다 보면 공통분모가 아주 많아요. 각자 시집, 음악, 패션 할 것 없이 좋은 것이 있으면 서로에게 공유하는 편이에요.

Q 이렇게 모인 취향이 연기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다.
▲ 책이나 영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며 연기에 접목하는 거죠. 요즘은 추천받은 책들을 읽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시가 많은 도움이 돼요. 제가 성격이 엄청 급한 편인데 시를 읽다 보면 완급조절이 가능해지거든요. 단어 하나하나를 뱉다 보면 그 상황에 빠져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읽으면서 발음 교정도 하고 연기 톤 잡는 것도 연습해요.

Q JTBC 예능 ‘해볼라고’ 촬영 후기도 궁금하다.
▲ 제가 모르는 회사를 경험한다는 것이 즐거웠어요. 타인이 알지 못하는 걸 대신 경험하는 거잖아요. ‘카카오’에 갔을 땐 자유분방한 회사 분위기가 좋아 하루만 더 있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죠. 왜 인기가 많은 회사인지 알 것 같았어요.

Q 처음 해보는 직업 체험이라 힘들 것 같았는데.
▲ 아니에요. 너무 즐거웠거든요. ‘한국조폐공사’를 간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돈 만드는 곳을 살면서 가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디자인 연구실 사원이 되어 직접 그림도 그려보며 체험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것 같아요. 값진 경험을 많이 한 거죠.

Q 다른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나.
▲ 이 일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가수에서 연기자가 되었기 때문에 한 차례 이직을 한 건 맞지만(웃음)… 이 업계를 떠날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아요.

Q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뷔한 걸 후회하진 않겠다.
▲ 부모님이 엄격하셨어요. 삭발도 당해봤죠. 외동딸이라 아끼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과정들을 겪고 활동하는 지금은 후회가 없어요. 물론 연기자로 전향하며 슬럼프 기간도 있었죠. 더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고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을 못 찾았었거든요. 스스로 부딪혀가며 자기 자신과 대화도 하고, 그렇게 1~2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남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나와의 타협점도 찾고 생각도 하면서 극복해나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행복한 상태를 만들 수 있었고요.

Q 무대가 그립지는 않은지.
▲ 지병수 할아버지와 무대를 하면서 ‘이때 참 열심히 했구나’는 생각을 했어요. 무대는 가슴 한쪽에 늘 남아있어요. 제겐 첫사랑 같은 존재랄까요? 하지만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려고 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앨범도 꼭 낼 거고, 연기도 꾸준히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기대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에디터 최아름 인터뷰 최아름 포토그래퍼 목정욱 스타일리스트 김지혜 헤어 범호(아쥬레) 메이크업 오윤희(제니하우스 청담힐)


문의 가브리엘리 070-8886-0898 유시온 010-9462-1682 잉크 070-8733-2237 컨시크 080-356-2222
구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