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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호구의 연애’ 이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다” [스타@스타일]

조회수 : 688 2019-07-30 11:56:23
김민규(24)는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MBC ‘호구의 연애’를 통해 숨김없이 연애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직진남의 패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 솔직함에 시청자들은 여지없이 반해버리고 만다. KBS2 ‘퍼퓸’에서는 우성 유전자를 ‘몰빵’당한 아시아의 프린스로 등장해서는 극 중 상대역은 물론이고 시청자까지 3초 만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준다. 그간 ‘훈남’ 이미지로 천천히 얼굴을 알려온 김민규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타고난 담백함과 솔직함 담긴 원 펀치로 여심을 절로 설레게 만든다.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매력과 설렘을 안겨주고 있는, 솔직함 빼면 서러운 김민규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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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Q ‘퍼퓸’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 너무 재미있어요. ‘퍼퓸’이라는 드라마가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기도 하고 무거운 주제의 드라마는 아니잖아요. 힘든 부분도 전혀 없이 늘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서로서로 웃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요.

Q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 (신)성록 형이요. 형님이 분위기를 정말 즐겁게 만들어줘요. 개그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감독님도 웃겨요. 스태프들도 재미있고요. 현장 자체가 왁자지껄해요.

Q 본인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 저는 옆에서 깔깔 웃는 역할이에요. 웃을 땐 웃고, 안 웃을 땐 안 웃는 분위기 잘 타는 역할이요.

Q 첫 주연이라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 엄청나게 부담됐죠.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런 대답을 해서 형식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대되고, 부담되고, 설레요. 이 세 가지 감정이 딱 그때 그 느낌을 말해주는 단어 같아요.

Q ‘퍼퓸’은 소재와 캐릭터가 독특하다. 왜 윤민석이라는 역할을 맡고 싶었나.
▲ 일단 슈퍼스타잖아요. 제가 언제 슈퍼스타가 돼 보겠어요.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역할이 너무 어려워 정신없이 그저 열심히만 하고 있어요. 제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거든요. 극중 윤민석은 톡톡 튀고 자유분방한데 제 실제 성격은 진지하고 정적인 부분이 많아요.

Q 극중에서 삼각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는데 팬들 사이에서도 응원하는 커플에 대한 신경전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 극의 흐름에 따라 생각해보자면, 이도와 민석이 가지고 있는 갈등의 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민석이는 자신의 진정한 편이 없어요. 엄마와 지나도 편이 되어주지 못해요. 예린이가 유일하게 편이 되어 줬는데 자신과 애증 관계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편이 되어줬으면 하는 이도가 예린을 사랑하죠. 이도와 민석간의 갈등이 해소가 된다면 민석이가 이도와 예린의 사랑을 응원하지 않을까요. 만약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둘에 대한 마음과 애착이 커지는 만큼 둘의 사랑을 찢어 놓으려고 하겠죠. 반반인 것 같아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웃음).

Q 사랑에 있어서 김민규와 윤민석의 싱크로율은 어떤가.
▲ 저는 상대방이 원하는 걸 주는 편이에요. 극중에 민석이가 “상대방이 원하는 걸 줘야지. 넌 항상 네가 주고 싶은 걸 주잖아”라는 대사를 듣거든요. 저 상대방이 원하는 걸 줘요. 하하. 완전히 반대인 것 같아요. 저는 금사빠도 아니고 쿨한 성격도 아니에요. ‘호구의 연애’를 보면 제 성격이 드러나는데 진짜 마음이 있으니까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쿨한 척하는 게 더 별로인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 ‘찌질함’을 보여줘요. 그래서 민석이와 정반대예요. 민석이는 실제로 쿨하거든요. 저는 쿨한 성격이 못 되는 트리플 A형 그룹의 회장이죠.

Q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특히 ‘호구의 연애’의 인기가 정말 많다.
▲ 실제 반응을 직접 겪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들 찾아주시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Q ‘호구의 연애’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나.
▲ 몰랐어요. 프로그램이 잘되는 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유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현장에서 웃고 재미있게 잘하고 있으면 만족이에요. 물론 다른 분들에게 중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제가 현장에서 잘하고 있으면 그걸로 감사해요.

Q 인기를 얻은 비결은.
▲ 솔직함인 것 같아요. 솔직하게 방송하는 모습이요. 저는 ‘호구의 연애’를 솔직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Q 방송을 통해 솔직함을 보여주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 성격이 가식적이지 않고 꾸미는 걸 못해요. 어떻게 보면 배우 생활을 할 때 손해가 될 수 있는데 원래 가지고 있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제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솔직한 모습 때문에 악플을 받아봤어요. 그렇다고 악플에 연연해서 가식적으로 제 모습을 바꾸는 건 싫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 했죠.

Q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하다.
▲ 그렇다면 일요일 밤 9시 5분 본방 사수 해주세요. 저도 궁금해요. 리얼이니까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어요. 보이는 걸로 봤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았죠. 지금도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남보다 쉽게 다양한 분야를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잖아요. 제가 언제 슈퍼스타가 되어보고, 대학생이 되어 보고 하겠어요. 여러 가지에 도전하고 여러가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또 견문이 엄청나게 넓어지죠. 넓고 얕게 알다가 제가 흥미가 생기면 깊게 파고들 수도 있고요.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들이 많으니까 매력이 있어요. 한번 사는 인생,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보며 맛깔나게 사는 거죠.

Q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배우를 꼽자면.
▲ 저는 황정민 선배님, 정우성 선배님, 이병헌 선배님을 좋아합니다. 유아인 선배님도 좋아하고요. 연기파 선배님들을 좋아해요. 그런 독보적인 느낌을 가지고 싶어요. 멋있잖아요. 외형적으로 멋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멋있어요. 아우라 같은 걸 가지고 계시죠. 저도 그런 느낌을 가지고 싶어요.

Q 그동안 했던 역할 중에 김민규와 가장 닮은 캐릭터는.
▲ ‘오늘도 형제는 평화롭다’는 웹드라마인데 그냥 저예요. 싱크로율 100%입니다.

Q 나의 100%가 보여지는 모습이 부끄럽지는 않았는지.
▲ 오히려 편했죠.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Q 연기가 끝난 후에 캐릭터를 잘 털어내는 편인지.
▲ 종영하면 더 이상 캐릭터에 미련이 없어요. 바로 잊어버리죠. 맡은 캐릭터에 대해 할 만큼 다 해서 미련이 없고 후회가 없어요. 연애처럼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후회가 없죠. 그런 성격이에요.

Q 도전해보고 싶은 색다른 역할이 있다면.
▲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 선배님이 맡으신 역할 같은 거요. 또 ‘몬스터’에서 이민기 선배님 같은 그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Q 얼굴이 선하게 생겨서 오히려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 제가 또 그런 걸 잘해요.

Q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지금 생각해봤을 땐 아마 수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9년 정도 수영선수로 활동해서 그쪽 길로 갔을 것 같아요. 아니면 게임 크리에이터요. 게임을 좋아해요.

Q 지금의 김민규를 만든 작품을 꼽아보자면 무엇일까.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맡은 역할도 좋았고 전부 다 기억에 남아요. 그때를 기점으로 조금 더 열심히 일을 한 것 같고 일도 많이 생겼어요.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배우들 다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공감할 수 있는 배우요. 제 인생의 목표는 배우 김민규와 인간 김민규의 사이에 선을 두는 것이에요. 분리되고 싶어요. 인간 김민규가 배우 김민규로 넘어오면 그거대로 힘들고요. 둘 사이의 간격을 잘 조절하는 게 제 인생 목표입니다. 요즘 악플을 많이 받아서 배우 김민규가 인간 김민규에게 침범했는데 밀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일과 삶은 차별을 두고 싶어요. 저를 사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저를 인간 김민규로 봐주었으면 좋겠고요.

Q ‘배우’ 김민규 외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 김블리. 요즘 또 이런 게 대세이지 않나요. 하하.

에디터 박승현 스타일링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채원(모아위) 메이크업 파니(모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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