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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김남길, 유승호, 이준기, 장동윤, 이이경! 꽃보다 예쁜 ‘여장’ 남자 [스타@스캔]

조회수 : 281 2019-11-04 11:57:45
지성_ MBC 드라마 ‘킬미, 힐미’ iMBC 연예스포츠뉴스팀 제공 김남길_ SBS 드라마 ‘열혈사제’ 캡처 유승호_ 영화 ‘봉이 김선달’ 스틸 이미지 이준기_ 영화 ‘왕의 남자’ 스틸 이미지 장동윤_KBS2 드라마 ‘조선로코 – 녹두전’ 포스터 이이경_ JTBC 드라마 ‘으라차차와이키키2’ 포토 갤러리

지성은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차도현을 연기했다. 그가 연기한 인격 중 여고생 안요나와 7세 여자아이 나나는 다른 인격에 비해 비중이 적었지만,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안겼다. 지성은 머리핀과 입술 화장을 마다하지 않으며 앙칼진 사춘기 요나의 매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혼신의 연기로 ‘지성 언니’라 불리기도 했다. 요나가 입었던 잠옷과 사용한 립 제품이 완판됐다는 소식만 봐도 지성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소화했는지 알 수 있다. 그의 연기는 코믹이면 코믹, 멜로면 멜로, 모든 장면에서 최상의 몰입도를 이끌어 낸다. 과연 ‘갓지성’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김남길의 여장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 명장면으로 언급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작전을 위해 여자로 분장한 짧은 등장이었지만, 긴 생머리와 화려한 메이크업, 초커와 미니 원피스, 시치미 떼는 표정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산에 오는데 그런 신발을 신고 왔냐며 핀잔을 주는 관리인에게 새침하게 “남이사” 한마디를 남기고 뒤돌아서는 상황극은 덤이었다. 작전을 수행하고 김성균과 막걸리를 한잔하는 장면에서는 ‘쩍벌 포즈’로 앉아 여장 남자 캐릭터가 표현할 수 있는 극과 극의 매력을 확실히 살렸다. 비담과 나쁜 남자인 줄만 알았는데, 새초롬한 눈빛으로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대세 오브 대세’ 자리에 오른 김남길. 멋있는데 거침없는 남자, 김남길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예쁜 남자 중 유승호는 빼놓을 수 없다. 아이에서 소년으로,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유승호는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처음으로 여장에 도전했다.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김선달을 연기한 그는 사기극을 위해서라면 여장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지상 최대의 뻔뻔함과 담대함은 물론 남심(男心)까지 사로잡는 미모를 뽐냈다. 양갓집 규수로 변장해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그는 정판석을 상사병에 걸리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정작 유승호는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예쁠 줄 알았는데 뭘 해도 남자 같더라”며 실망했지만, 라미란은 “우리 중에 외모 서열 1위였다”고 유승호의 미모를 인정했다.

처음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은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배우 이준기다. ‘왕의 남자’에서 그가 연기한 ‘공길’이 여전히 이준기의 인생 캐릭터라 불릴 정도로 ‘공길’의 여성스러운 모습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극중 광대였던 이준기는 치마저고리를 날리며 인생무상을 읊조리는가 하면,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며 연산군의 마음을 훔쳤다. 고운 피부와 베일 듯한 턱 선, 여성스러운 몸짓과 눈웃음, 중성적인 매력에 관객마저 홀렸다. 덕분에 ‘왕의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준기는 자신이 출연한 첫 영화로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예쁜 남자’로 시작했지만 현재 그는 특정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불문, 수많은 흥행작을 낳은 이준기. 그가 앞으로 일으킬 신드롬이 궁금하다.

평소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던 배우 장동윤.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일로 뉴스 인터뷰에 응했다가 훈훈한 외모로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은 그가 여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될 줄이야. 장동윤은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여자인 척 과부촌에 입성한 녹두 역을 맡아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과감한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라 그가 만화처럼 아름다운 남자의 모습을 표현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여론도 많았지만, 드라마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엄격한 눈에 딱 들었다. 다이어트로 완성한 여리여리한 몸선, 청초한 눈매, 귀여운 목소리, 고운 한복 차림에 비녀를 꽂은 옆선을 보다 보면 ‘전생에 여자였나’ 싶을 정도다. 데뷔 4년 만에 여장남자 캐릭터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가 앞으로도 과감한 연기 도전으로 꽃길만 걷길 응원한다.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에 이어 여전히 똘기 충만한 생계형 배우 ‘이준기’로 돌아온 배우 이이경은 시즌 2 첫 등장부터 여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흔히 여장하면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미니스커트는 과감히 생략하고 백금발 가발 하나 착용했을 뿐인데, 이이경은 여전히 코믹 여장의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여자 대역 연기를 위해 가발을 쓴 상황 설정이었기에, 그에게 앞모습의 변신은 필요치 않았다. 대신 긴 머리 휘날리며 칼싸움하는 모든 액션에서 섬세한 몸선을 살렸다. 이 장면이 노란색 트레이닝복 입은 ‘가발 쓴 남자’가 아니라 여장으로 언급될 수 있는 건, 바로 이이경의 디테일한 몸선 연기 덕분이다. 이이경은 감독의 “컷”소리에 액션 연기를 멈추고, 하얀 이를 드러낸 해맑은 웃음으로 시즌 1때 코믹한 매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코믹 여장’의 선두에 선 만큼, 신선한 변신을 기대해본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예쁜 남자는 유독 인기가 많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사회적으로 깊이 박혀있던 때에도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기 여장은 히트를 쳤다. 이어 유승호, 이이경, 김남길 등 남자 배우들은 여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고, 최근 배우 장동윤은 과부로 분해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에디터 임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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