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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미스트롯’은 내 인생 첫 번째 기회, 매일 꿈꾸고 있는 것 같아”[스타@스타일]

조회수 : 827 2019-12-24 16:07:18
움츠려 지내던 트로트계가 다시 황금기를 맞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어르신들의 음악’으로만 치부되던 트로트가 젊은 피를 머금고 새롭게 태어났다. 그 열풍의 중심에는 송가인(33)이 있다. 2019년 2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끝에 우승을 거머쥔 송가인. 젊은 층이 추구하는 세미 장르가 아닌 ‘정통 트로트’로 승부를 본 것이 신의 한 수였다. 한이 서린 구슬픈 목소리는 온 국민을 울렸고,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트로트의 맛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그 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송가인 신드롬’이라는 단어가 생겼는가 하면, 매주 공개되는 아이돌차트 평점 랭킹에서 방탄소년단, 워너원과 이름을 나란히 할 정도다. 이 모든 게 송가인, 그녀가 일궈낸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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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애 첫 화보 촬영이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연예인이 되면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게 화보 촬영이었어요.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뤘네요. 촬영 내내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Q ‘어르신들의 강다니엘’이라고 불릴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어요. 어떨 때 가장 인기를 실감하나요.
▲행사 무대에 올랐을 때인 것 같아요. 팬카페 공식 컬러가 핑크색인데 행사장에 가면 풍선부터 의상까지 전부 분홍빛으로 가득해요. 보러 오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어르신들이 핑크색 의상을 맞춰 입고 계신 걸 보면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더라고요. 또 많은 분들이 “정치인도 못 이룬 경상도와 전라도 대통합을 가인이가 노래 하나로 해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격스러워요. 특히 ‘미스트롯’ 끝나고 나서 경상도 행사를 갔을 땐 울컥했어요. 워낙 사투리도 심하고 지역색이 심해서 안 좋아해 주실 줄 알았거든요. 겁 많이 먹고 행사 갔는데, 정말 많은 환호와 응원을 받았어요. 감동받아서 눈물이 다 날 정도로요. 감사한 일이죠.

Q 뜨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저 송가인을 알아봐 준다는 점이죠. 사실 저는 크게 바뀐 게 없어요. 송가인 자체는 그대로인데 예전과 달리 이젠 모든 사람이 저를 알아봐 주세요. 아직 얼떨떨해요. 이런 상황이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 매일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거잖아요.

Q 부모님이 어떤 반응일지도 궁금해요.
▲너무 좋아해 주시고 뿌듯해 하세요. 많은 분들이 부모님이 살고 계신 시골집을 방문해주시고 있어요. 제가 없어도 팬들이 찾아와서 집 구경을 하신대요. 시골집이 마치 관광지가 된 것 같아요(웃음). 많을 땐 하루에 2000명씩 찾아오시거든요. 실제로 부모님이 살고 계신 동네에 ‘송가인 마을’이라는 팻말이 붙기도 했고요. 아버지가 그 많은 손님을 전부 응대하고 계세요. 음료를 대접해드리거나 원하시면 함께 사진도 찍어드리고요.

Q ‘미스트롯’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송가인에게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인생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잖아요. ‘미스트롯’은 제 인생 첫 번째 기회였어요. 송가인이라는 사람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었으니까요.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이 엄청난 기회를 날릴 뻔했죠.

Q 이미 현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가 있나요.
▲사실 프로그램 방영 전에 제작진으로부터 출연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당시에 이미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출연에 고민이 많았죠. 어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나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출연 결정을 하게 됐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는다면 언제였나요.
▲군부대 미션이요. 제 전공이 정통 트로트다 보니 군인들이 안 좋아할 줄 알았어요. 또 예쁘고 날씬한 분들만 좋아할 줄 알았고요. 저를 싫어하실까 봐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게다가 성대결절까지 와서 컨디션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죠. 그런데 무대에 딱 올라서 ‘tears’를 불렀는데, 운 좋게 목소리도 잘 나왔고 군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어요. 군부대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싶어서 정말 기뻤어요.

Q ‘미스트롯’에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죠.
▲외모 콤플렉스가 상당히 심했어요. 그런데 100인 예선전에서 제가 1위를 한 거예요. 오디션 참가한 사람들 대부분이 미인인데, 그분들을 제치고 1등을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예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어떻게 내가 왕관을 쓸 수 있을까, 전체적인 그림을 무너뜨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 저도 예쁘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요. 제 외모가 진짜 예뻐서라기보다 ‘노래 잘한다’ ‘열심히 한다’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뭐 하나 잘하면 다 예뻐 보인다잖아요. 제가 딱 그런 셈이죠.

Q 꽤 긴 무명시절을 견뎠다고 들었어요.
▲트로트 가수로 8년 정도 활동했으니까요. 데뷔할 당시 기획사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쪽 일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많이 서툴렀어요. 한 3년 정도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어요. 결국 계약이 끝나 회사를 나오게 됐고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을 몇 년 했어요. 그땐 정말이지 모든 걸 제가 혼자 해야 했어요. 혼자 일정을 정리하고, 의상 구입해서 리폼까지 직접 하고, 어떤 스케줄이든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했어요.

Q 그럼에도 트로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을까요.
▲이 일을 너무 사랑하니까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저는 노래하는 게 너무 좋고 즐거워요. 물론 슬럼프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몇 번 정말 힘들었을 땐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다른 일은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기엔 이 일이 너무 좋은걸요. 사람이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잖아요. 지난 무명시절을 잘 견뎌왔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Q 젊은 세대들이 모두 세미 트로트를 선택할 때 왜 굳이 정통을 고집했던 건가요.
▲정통 트로트는 저만의 무기예요.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정통 트로트는 저한테 처음부터 맞춤옷처럼 잘 맞았어요. 저의 장점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장르이기도 했고요. 제가 세미 트로트를 하면 심심하고 재미없어요. 깊은 맛이 우러나오질 않더라고요. 어울리는 장르가 아닌 거죠.

Q 매번 실수 한 번 없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일에 있어서는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스스로 자신감이 없으면 결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까요. 만족할 때까지 연습해요. 선배님들의 음악을 많이 들으며 연구를 하죠.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목을 써야 하는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어디서 포인트를 살리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분석하려고 해요. 가사 한 글자 한 글자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요. 슬픈 가사의 곡을 노래할 땐 최대한 한을 담아 부르려고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를 땐 ‘한’이라는 단어에 힘을 많이 줘요. 소리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니 감정이 많이 담긴 가사에 모든 힘을 싣는 거죠. 깊고 진하게.

Q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행동반경이 30㎝ 이내잖아요. 기획한 퍼포먼스인지.
▲하하. 그런 건 전혀 아니에요. 노래에 집중하려다 보니 큰 동작을 취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노래에 집중하기도 바쁜데, 손동작이나 안무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어요.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를 보는 거죠.

Q 어르신 팬들이 송가인과 소통하고 싶어서 SNS 가입까지 한다는 후문이 있던데요.
▲하하. 사실입니다. 인스타그램 가입을 해서 제가 올리는 모든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를 한 번에 100개씩 눌러주니까, 누구신가 궁금해서 계정을 타고 들어가 보면 70~80대 어르신들이더라고요. 너무 사랑스러운 게 핸드폰 자판이 익숙지 않으신지 오타를 내면서도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런 댓글을 보면 정말 많은 힘을 얻어요. 젊은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 SNS에 팬 계정도 많이 생겼는데, 대부분 젊은 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거예요. 아이돌만 찍는다는 ‘대포 카메라’까지 들고 오셔서 찍고, 또 포토샵까지 직접 해주세요. 영상, 사진들을 예쁘게 올려주시는 걸 보면 신기하죠. 예쁜 아이돌도 많은데 정통 트로트를 하는 저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하고요.

Q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가 있을까요.
▲얼마 전에 꿈을 이뤘어요. 바이브 윤민수 선배님이었거든요.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어요. 정통 발라드와 정통 트로트가 만난 거잖아요.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컸던 것 같아요. 마치 진하게 우린 사골 국물처럼요(웃음). 앞으로 많은 분과 협업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박효신 선배님과도 꼭 한번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호소력이 워낙 짙으신 분이시잖아요. 래퍼나 아이돌도 좋고 최대한 다양하게 호흡해보고 싶어요.

Q 1월부터 시작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전하면요.
▲트로트 가수 인생에 있어서 몇 번 없는 좋은 기회일 거예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장난스럽지 않게 진지하게 임했으면 해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를 담아야 하거든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보니 가볍고 장난스럽게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곡 하나를 선정하더라도 신중하게, 본인들의 장점을 전부 보여줄 수 있도록. 그렇게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2020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2019년에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 인기가 식지 않고 꾸준히 지속됐으면 해요. 그럼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고요. 한 가지 욕심나는 게 있긴 해요.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모든 분들이 알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갖고 싶네요.

Q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현재 팬카페 가입자 수가 5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 덕에 제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더 좋은 모습과 음악으로 다가갈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에디터 황연도 인터뷰 황연도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스타일리스트 이희승 헤어 제이 메이크업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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