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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배우 데뷔 후, 부모님께 용돈 드렸을 때 가장 행복했다” [스타@스타일]

조회수 : 657 2020-01-23 15:02:09
tvN ‘시그널’ 속 장태진 역으로 데뷔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준 배우 서지훈(22). 학원물과 사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그는 첫 주연작인 tvN ‘계룡선녀전’에서 문채원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세대 남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데뷔 초 포부는 데뷔 5년 차에도 변함없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배우 서지훈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옐로우 체크 셔츠, 케이블믹스 니트, 체크 셋업 슈트 모두 어널로이드

피셔맨 엘로 니트, 오렌지 니트 모두 시디스콤마



블루 터틀넥, 셔츠 모두 코스 카라리스 데님 재킷, 팬츠 모두 알로스

Q 앳스타일과 첫 화보 촬영이었어요.
▲ 처음엔 긴장했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촬영하면서 너무 많이 웃었어요(웃음). 포토그래퍼님이 여러 가지 제스쳐를 제안해주셔서 편하게 함께 촬영하니 사진이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Q 3월 25일에 방영 예정인 KBS ‘어서 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 ‘어서 와’에서 공방 겸 카페를 운영하는 이재선이라는 역할을 맡았어요. 가죽 공방도 하면서 카페도 운영하는데 조금 아픈 과거 때문에 성격이 차갑고 남한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외로운 캐릭터에요.

Q 원작이 웹툰이잖아요.
▲ 맞아요. 원작이 정말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어요.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원작과 비교해서 드라마가 어떻게 흘러갈 지 저 역시도 기대가 커요.

Q 신예은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 제가 나오는 씬은 거의 다 (신)예은 씨가 있어서 그런지 점점 친해지고 있어요.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둘 다 성격이 털털해서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잘 쳐서 금방 친해진 것 같아요.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고요.

Q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 중에 제일 케미가 좋았던 상대 배우를 꼽자면.
▲ 제가 OCN ‘애간장’이라는 작품을 찍었을 때 함께 출연한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형이랑 정말 케미가 좋았어요. 실제로도 친하게 지냈었고, 촬영하면서도 즐거웠어요.

Q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에 가장 닮은 역할은요.
▲ 제가 대구 출신이거든요. tvN ‘반야’에서 김영훈이라는 역할로 나왔었는데 대구 사투리를 쓰는 역할이어서 굉장히 편하게 연기했어요. 또 그 당시에 제가 고등학생에서 벗어 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연기할 때 저와 닮은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Q 대구 출신인지 전혀 몰랐어요. 사투리를 완벽히 고쳤나봐요.
▲ 다들 제가 대구 출신이라고 하면 사투리 안 쓴다고 놀라시더라고요. 잘 안 고쳐질 텐데 고쳤다고 신기해 하세요. 연기 입시학원 다닐 때 혼나 듯 하며 서울말을 배워서 그런지 사투리를 빨리 고쳤어요. 하하. 그래도 부모님이나 고향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는 첫마디부터 사투리가 나와요. 그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웃음).

Q 경상도 사투리 연기는 문제없겠네요.
▲ 사투리를 연기로 하는 게 느낌이 달라요. 평소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건, 대사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나오는 대로 말하는 거라 편하게 말해요. 반면 대사는 제가 표현해야 하는 것이 정확하고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기 때문에 사투리로 바꿔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Q 연기하기에 어려웠다고 느꼈던 역할도 있었겠죠.
▲ 제가 조금 무뚝뚝한 편인데, ‘계룡 선녀전’의 ‘김금‘이라는 역할은 한없이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여서 연기하면서 톤이나 성격을 표현하기 쉽지 않다고 느꼈어요. 물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연기하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나와는 정말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Q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 그 상황을 현실로 생각했어요. 계속해서 스스로가 ‘김금’이 됐다고 되새기면서 연기를 했고 김금이라는 역할 자체를 이해하고 내면의 선함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Q 그렇게 한 작품을 마치고 나면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던가요?
▲ 촬영이 끝나면 금방 다시 돌아와서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촬영하는 도중에는 캐릭터에 맞춰 텐션이 올라가거나, 톤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촬영 중간이 오히려 감정의 기복이 큰 것 같아요.

Q 평소 성격은 좀 조용한 편이죠?
▲ 저는 정말 조용하고 평범해요.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집돌이’라 평소에는 집에만 있어요. 워낙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주변 사람들은 저를 가끔 애늙은이라고 부르더라고요(웃음).

Q 데뷔가 꽤 빨랐는데, 그 얌전했던 학생이 어떻게 배우를 꿈꾸게 됐을까요.
▲ 고등학교 2학년 때 ‘파수꾼’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가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중학생이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청춘 드라마를 보는 게 전부였거든요. ‘파수꾼’이 청춘들의 어두운 면을 다룬 영화여서 그런지 분위기 자체도 무거웠고, 저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줬어요.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연기학원에 등록했어요. 입시를 준비하면서 대학교에 합격함과 동시에 운 좋게도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죠.

Q 연기를 하겠단 말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지는 않았나요.
▲ 반대보다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학원에 다니면서 연기연습 하는 걸 보시더니 부모님께서 믿고 응원해주셨어요.

Q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고 첫 데뷔작이 tvN ‘시그널’이었어요.
▲ 그때는 첫 촬영이어서 그런지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끝나고 나니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감독님이 연출을 정말 잘해주셔서 제 역할도 많이 주목받았던 것 같아요.

Q 워낙 외모가 출중해서 그런지 학창시절에 인기도 꽤 많았을 것 같아요.
▲ 딱 중학생 때까지만 있었어요. 그때는 저를 보겠다고 교실 밖에 줄 서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 (웃음). 고등학교 때는 남고로 진학하면서 그럴 일이 없었죠.

Q 여가 시간은 뭐하며 보내요.
▲ 게임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해서 아마 배우를 하지 않았으면 심리상담사를 했거나 프로게이머를 했었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게임을 굉장히 좋아해요.

Q 심리상담사는 의외인데요?
▲ 제가 조용하고 상대방 이야기를 꽤 잘 들어줘요. 또 눈치도 빠르고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객관적으로 상담을 잘 해주거든요. 심리 상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취미 삼아 심리도 공부해보고 싶어요.

Q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도 있죠?
▲ ‘파수꾼’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서 그런지 느와르 장르의 영화라던지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나 어둡고 깊은 내면을 보여주는 역할을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어요.

Q 혹시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요.
▲ 저는 ‘파수꾼’의 박정민 선배님이요, 제가 너무 파수꾼 이야기만 하나요(웃음). 그만큼 제가 감명 깊게 봤던 영화여서 그런가 봐요. 그 중에서도 박정민 선배님의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함께 연기 하고 싶어요.

Q 롤모델로 여기는 선배님도 있나요?
▲ 저는 현장에서 만나 뵙는 모든 배우 선배님들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선배님은 ‘계룡 선녀전’에 함께 출연한 고두심 선생님이세요. 저를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귀여워해 주셨어요. 사실 선생님과 촬영하면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저도 후배가 생겼을 때 꼭 고두심 선생님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Q 연기를 하다 보면 힘든 일도 반드시 있을 텐데, 그런 일들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거나, 또 제가 노래 듣는 걸 좋아해서 그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들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아요. 제가 멘탈이 약한 편이 아니어서(웃음).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나아져요.

Q 가장 최근에 행복했던 일을 생각해보자면.
▲ 제가 배우 일을 한지 이제 4년이 됐는데,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을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그 전부터 조금씩 드리긴 했었는데 이제는 전보다 여유가 조금 생겨서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리기로 했어요. 정말 행복해요.

Q 부모님께서 자랑을 많이 했겠네요.
▲ 모르겠어요. 저한테 티를 잘 안 내세요. 경상도 분들이라 그러신가 (웃음).

Q 10년 후에는 어떤 배우가 되어 있을까요.
▲ 연기는 계속해서 하고 있을 거고,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리얼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10년 후 쯤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올해 목표가 궁금해요.
▲ 배우로서의 목표는 영화나 드라마를 하나 더 찍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고요. 서지훈으로서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목표예요. 건강뿐만 아니라 운동도 꾸준히 할 계획이에요.

Q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 도화지 같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 뭐든 소화할 수 있는 배우요.

에디터 박승현 인터뷰 박승현 인턴 기자 박예송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유미(제니하우스) 메이크업 강예원(제니하우스) 스타일리스트 박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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