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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악역이 만들어내는 극 속 긴장감 흥미로워’ [스타@스타일]

조회수 : 783 2020-03-03 18:12:24
권율은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돌아오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OCN <보이스 3>를 찍을 때보다 한결 다부진 몸으로 촬영장에 등장한 권율. 상남자 콘셉트로 함께한 이번 촬영에서, 그의 탄탄한 얼굴선이 포착될 때마다 현장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연기에 대한 고뇌와 그의 일상까지 솔직 담백하게 마주했더니, 권율, 이 남자에게 반하지 않기란 참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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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제수의 재등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보이스 3> 종영 후 시간이 꽤 흘렀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작품도 계속 보고 있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좋은 글귀는 직접 써보면서 심신을 풍족하게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수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Q <보이스>의 두 시즌을 거치면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했어요. 비현실적 이리만큼 잔인한 캐릭터인데 처음 캐릭터를 마주했을 땐 어땠나요.
▲시즌 1이 굉장히 사랑받은 작품이잖아요. 그리고 배우로서 이런 장르물의 빌런 역할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 캐릭터를 마주했을 때 당황하거나 혼란스럽기보다는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역할에 대해서 이전부터 이미지트레이닝이나 시뮬레이션을 해봤었기 때문에 캐릭터가 낯설기보다는 이런 부분은 ‘이렇게 더 잘 표현하고 싶다’ 하는 것만 보였어요.

Q 방제수는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잖아요.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지만, 같은 성향,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도강우의 잠재된 악한 본능을 일깨우려고도 하는 등 심리적인 변화도 중요했던 인물이어서 감정 소모가 심했을 것 같아요.
▲어떤 역할을 맡아 연기 하다 보면 감정 소모가 없을 수는 없겠죠. 경험해보지못한, 나아가 경험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충분히 이미지화 시키고, 그것을 연기를 통해 발현시켜야 하는 작업의 연속이니까요. 충분히 연습을 해도 감정 소모는 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게 어떤 특정 직업군이나 역할 때문에 힘듦의 크고 작음이 생긴다기보다는, 연기자로서 늘 당연하게 수반되는 부분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번 <보이스>작업 때도 분명히 감정 소모가 있긴 했지만, 그냥 배우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의례였다고 생각해요.

Q 차기작으로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권율의 어떤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들일 텐데, 그 모습이 낯설지도 몰라요. 대중들한테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도전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용기를 내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중이거든요.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지 저도 굉장히 기대돼요.

Q 최근 몇 년간 영화<사냥>, OCN <보이스>등으로 임팩트 있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악역이 갖는 매력이 있나요.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의 시선으로 극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양지에서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음과 양이 부딪히는 부분에서의 임팩트가 작품 속에서 인상 깊은 장면을 탄생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악역에 많은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Q 힘을 쫙 빼고 연기했던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찌질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현오 역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런 역할의 권율을 또 만나볼 수 있을까요.
▲<최악의 하루>는 저도 굉장히 행복하게 작업했던 영화예요. 작업기간이 굉장히 짧았고,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작품이었는데, 다른 작품들과 결이 조금 달랐어요. 무엇보다 배우들끼리 정말 친했는데 그 덕에 많은 분들에게 호평받는 새로운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었죠. 그래서 저도 <최악의 하루>같은 작품을 다시 만나 보고싶어요.

Q 탬버린을 치고 노래를 불렀던 V앱 <배우왓수다>같은 영상을 보면 텐션이 남다른 것 같은데, 예능에 도전 해볼 생각은 없나요.
▲예능에 대한 생각이 닫혀 있진 않아요. 다만, 자연스럽게 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도전해보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대중들이 다시 봐줬으면 하는 작품이 있나요.
▲모든 작품이 만족스러우면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최악의 하루>를 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의 아름다운 풍광, 좋은 음악 등이 잘 어우러져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거든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 요즘 같은 날씨에 힐링하는 기분으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Q 연기하면서 어떤 점을 취하고, 어떤 점을 버리려고 하나요.
▲새로운 것을 동경하고 그것을 쫓느라 저의 아이덴티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늘 경계하는 편이에요. 제가 갖고 있는 것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계속해요. 새로움과 기존의 것을 완벽하게 융화시켜 입 밖으로, 몸으로 꺼냈을 때, 대중들에게 그것이 완전히 새로운 저만의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길 바라요. 쉽진 않지만요.

Q 일상에서는 어떤가요. 요즘 가까이하게 된 것이 있나요.
▲요즘은 농구를 가까이하고 있어요. 대학 때까지 농구를 정말 많이 했는데 배우를 시작하면서 못 했었거든요. 다시 농구를 하다 보니 창의적인 생각들을 좀 더 많이 하게 됐어요. 누구에게 패스하고 어떻게 골을 만들지 경기를 할 때마다 경우의 수가 달라지니, 농구를 하면서 오픈 마인드가 생기더라고요. 그게 일상으로 이어져서 요즘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많이 넓어지고, 새로운 사고들을 좀 더 많이 하게 됐어요.

Q 그렇다면 멀리하게 된 것이 있다면요.
▲술과 담배요. 금연 한지 오래되긴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습관적으로 멀리하려고 해요.

Q 과거 인터뷰를 보면 사랑보다는 일을 중요시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은 인연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는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은 자연스럽게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금 저의 리듬과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거든요. 제가 나아가는 방향 속에서 같이 흘러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해요.

Q 2020년이 권율에게 어떤 해가 되길 바라나요.
▲마지막 30대를 보내는 해인데요. 배우로서의 40대를 알차게 준비해서 앞으로 10년 동안 잘 쓸 수 있도록, 내실을 잘 다질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에디터 이민경 인턴기자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문진호 포토그래퍼 이경진 헤어 김병우(블로우) 메이크업 임정현(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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